4월 3~6일 오후 7시 30분 관람, 회차별 선착순 15명
  • ▲ 효명세자가 남긴 시조 '잠룡' 공연 모습.ⓒ국립국악원
    ▲ 효명세자가 남긴 시조 '잠룡' 공연 모습.ⓒ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과 창덕궁관리소는 4월 3~6일 4회에 걸쳐 희정당 야간관람과 대조전 월대에서 공연 '오얏꽃등 밝힌 창덕궁의 밤(이하 창덕궁의 밤)'을 운영한다.

    '창덕궁의 밤'은 평소 내부관람이 제한된 조선시대 왕과 왕비가 생활하던 전각인 희정당의 야간관람과 함께 국립국악원의 품격 있는 공연을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연은 창덕궁 대조전에서 정악(正樂)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대조전에서 태어난 효명세자가 남긴 시를 노래한 시조(時調)와 정재(呈才)를 포함한 구성으로 공간이 갖는 의미에 우리 음악의 멋을 더했다.

    첫 무대는 '세자가 왕위에 올라 백성을 위해 애쓰겠다'는 뜻을 담은 시조 '잠룡'을 선율에 담아 노래하고, 모친 순원왕후의 40세를 축하하기 위해 만든 꾀꼬리의 자태를 무용화한 '춘앵전'을 선보인다. 이어 대금 독주곡 '청성자진한잎'을 연주한다.
  • ▲ '표정만방지곡' 중 '상령산' 공연 모습.ⓒ국립국악원
    ▲ '표정만방지곡' 중 '상령산' 공연 모습.ⓒ국립국악원
    마지막 무대는 '올바름이 만방에 퍼진다'는 의미의 '표정만방지곡' 중 '상령산'을 들려준다. 피리가 먼저 선율을 시작하고 여타 악기들이 한둘씩 더해가며 '표정만방지곡'에서만 들을 수 있는 장중함을 만날 수 있다.

    국립국악원은 이번 창덕궁 공연을 포함해 문화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국악 공연을 추진하고 있다. 궁, 서원 등 지역의 문화 공간에서 연간 40여 회 가량의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창덕궁의 밤'의 해설은 오후 6시 30분과 40분 두 차례 희정당에서, 공연은 오후 7시 30분에 대조전에서 진행된다. 티켓은 26일 오후 2시부터 회차별 선착순 15명까지 인터파크에서 전석 2만원에 예매할 수 있다.
  • ▲ '오얏꽃등 밝힌 창덕궁의 밤' 포스터.ⓒ국립국악원
    ▲ '오얏꽃등 밝힌 창덕궁의 밤' 포스터.ⓒ국립국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