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언론국민연합 등 "MBC, 방송계서 퇴출해야"MBC가 공영방송이 될 수 없는 '5가지 이유' 제시
  • 시민단체 '자유언론국민연합'과 '가짜뉴스뿌리뽑기범국민운동본부'가 최근 '바이든 자막오보' 소송에서 패소한 MBC를 겨냥해 "거짓·조작 '가짜뉴스'로 국민을 현혹시키고, 국익에 반하는 보도만 일삼는 방송은 문 닫는 게 도리이고 정의"라며 "MBC는 '혁신'이 아니라 '퇴출'돼야 마땅하다"는 강도 높은 비난을 가했다.

    자유언론국민연합 등은 15일 배포한 성명에서 "MBC는 더 이상 혁신 대상이 아니라 '구제불능' 퇴출 대상"이라며 MBC가 공영방송이 될 수 없는 5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민주당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보도행태"


    자유언론국민연합 등은 첫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습당한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MBC의 보도행태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자유언론국민연합 등은 "△이재명 대표가 응급헬기를 이용해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데 대해 일선 의사들과 국민들로부터 '특혜'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고 △이 대표가 권역외상센터까지 있는 부산대병원을 못 믿고 서울대로 향해 '지방의료 불신'을 조장했다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에, MBC는 시종 정부·여당에 불리한 보도만 쏟아내고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판은 꿀 먹은 벙어리처럼 입을 다물고 있다"고 비판했다.

    자유언론국민연합 등은 두 번째 이유로 지난 12일 서울서부지법이 2022년 9월 미국 순방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의회와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비속어를 사용했다'는 취지의 MBC 보도에 대해 MBC가 정정보도할 것을 선고한 사실을 거론했다.

    "'바이든' 자막오보로 국가 망신 초래"


    자유언론국민연합 등은 "외교부가 MBC를 상대로 낸 정정보도 청구 소송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피고(MBC)가 언급하는 이 사건 보도의 근거자료는 신뢰할 수 없거나 그 증거 가치가 사실인정의 근거로 삼기에 현저히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며 MBC의 오보 사실을 재판부가 인정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자유언론국민연합 등은 "당시 이 논란으로 대통령실은 MBC 출입기자들에게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허'를 통보했다"며 "MBC 취재진 탑승 불허 이유에 대해 윤 대통령이 '악의적 행태' 때문이라고 답하자, 위의 거짓보도 논란의 당사자인 MBC 기자가 슬리퍼 차림으로 팔짱을 낀 채 대통령을 향해 '뭐가 악의적인가'라며 목청을 높였다"고 되짚었다.

    "그 후 이 기자에게 한국방송협회는 한국방송대상 '보도기자상'을, MBC는 연말에 '우수상'을 수여했다"고 상기한 자유언론국민연합 등은 "가짜뉴스 확산으로 국격을 손상시키고 대통령에게 슬리퍼 차림으로 삿대질하는 사람에게 보도기자상 및 우수상과 포상금을 지급하는 한국방송협회와 MBC의 존재 이유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새해 여론조사도 편파적"


    자유언론국민연합 등은 세 번째로 지상파 3사의 내년 총선 및 정치 이슈를 중심으로 한 새해 여론조사 모습을 살펴보면 역시나 MBC의 '편향성'이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MBC는 방송사 중 유일하게 '김건희 특검법'과 '명품백 수수 의혹'을 주요 이슈로 설문에 넣고, 여권에 불리한 결과가 나오도록 교묘하게 설문을 작성해 총선 민심에 영향을 미치려 한 흔적이 역력했다"며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등 민주당의 악재는 설문에 아예 넣지 않았다"고 분석한 자유언론국민연합 등은 "MBC는 대통령의 특검 거부권행사에 대한 찬반을 묻는 질문에도 '주가조작 연루 의혹 규명'이라는 민주당의 주장만을 포함시키고 여권의 거부권 행사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한 자유언론국민연합 등은 "MBC는 '김건희 명품백' 논란과 관련해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몰래카메라 논란 중 무엇이 중요하냐?'는 질문으로 '명품백 수수'라는 자극적 소재를 부각시켜, 전직 MBC 기자가 연루된 불법 함정취재 공작의 불법성을 물타기 하려 했다"며 "MBC는 '이준석 신당' '이낙연 신당' 등을 예로 들며 '어느 신당에 투표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을 하고, 별도 문항에서는 이준석 신당의 창당 취지에 대한 견해만 물으며 보수 여권의 분열을 응원하고 홍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편파성 두드러진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그러면서 "지난 8일 기준으로 최근 20일간 MBC '뉴스데스크'에 '이준석 신당'에 대한 뉴스가 총 17개 리포트에 등장해 발기인대회조차 하지 않은 '예비 신당'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이은 제3당급 대접을 받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고 지적한 자유언론국민연합 등은 "MBC의 도를 넘는 '이준석 신당 띄우기'에서 여당 분열을 적극 조장해 민주당을 돕겠다는 의도가 보인다"고 일침을 가했다.

    자유언론국민연합 등은 MBC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대해서도 포문을 열었다. 자유언론국민연합 등은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12월 일주일 내내 좌파 성향 패널들을 집중 배치해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 출범의 의의를 축소하고 폄훼하는 비판방송을 반복했다"며 "이 기간 출연자 27명 가운데 19명이 좌파 성향이었고, 이들이 노골적으로 민주당을 편드는 발언을 했다"고 프로그램의 편파성을 문제 삼았다.

    이런 현상은 '지역MBC'들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한 자유언론국민연합 등은 "지난 1월 8일 울산MBC는 뉴스데스크에서 정당들의 무분별한 현수막 난립을 비판하면서 노골적인 편향보도를 이어갔다"며 "앵커 배경화면에 '김건희 특검 수용하라'는 민주당 현수막이 가장 눈에 띄게 했고, 리포트 시작 화면과 클로징 화면 모두 '김건희 특검 수용하라'는 현수막으로 채웠다"고 밝혔다.

    "지역MBC도 노골적 편향보도 이어가"


    자유언론국민연합 등은 "대전MBC의 1월 8일 자 뉴스데스크는 이상민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을 보도하면서 '철새 정치인' '나쁜 정치 전형' 등 민주당의 입장을 비슷한 비중으로 방송했고, '김건희 특검' 관련 보도에서도 특검 법안이 총선용 정치공세라는 정부·여당과 법조계의 입장은 한마디도 보도하지 않았다"며 "이럼에도 MBC는 법원의 정정보도 판결에 대해 '다른 언론사들도 해당 발언을 보도했고, 재판에서 MBC 보도가 허위로 입증되지 않았다'며 항소할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상의 사례들에서 보듯 방송프로그램을 '민주당의 선전도구'로 제작해 사전선거운동을 벌이는 MBC는 공영방송으로서의 존재 가치를 상실했다고 단언한 자유언론국민연합 등은 "언론의 사명과 공영방송의 책무를 노조의 철밥통 속에 가둬 두고 노조가 보도와 경영을 좌지우지하는 방송이 더 이상 공영방송으로 존속해서는 안 된다"며 "이를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는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도 더 이상 그 자리를 차지할 명분이 없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