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초선의원' 캐스트.ⓒ극단 웃는고양이·쇼빌컴퍼니
    ▲ 연극 '초선의원' 캐스트.ⓒ극단 웃는고양이·쇼빌컴퍼니
    연극 '초선의원'(작 오세혁, 연출 변영진)이 재연을 이끌 21명의 배우를 공개했다.

    '초선의원'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초선의원 시절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떠들썩하던 1988년, 군사정권의 비리를 파헤치기 위해 마련된 청문회에서 활약한 최수호의 고군분투기를 그린다.

    1988년 초선의원이던 노무현은 청문회 기간 동안 정곡을 찌르는 질문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당시 청문회는 TV로 생중계됐고, 국민들의 뇌리에 강하게 박힌 노무현은 이른바 '청문회 스타'로 명성을 떨치게 됐다

    연극은 1988년이 제5공화국 정부의 비리와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청문회가 있었던 해라는 사실을 바탕으로 정치 이야기와 스포츠를 접목했다. 수호의 치열한 삶을 마라톤·탁구·레슬링·양궁 등 12개 종목 각종 스포츠 경기에 빗대어 유쾌하게 펼쳐내며, 무대 위 9명의 배우가 강도 높은 에너지를 쏟아낸다.

    약자를 위해 법을 만들고자 초선의원에 도전한 인권변호사 출신 '최수호' 역에 초연에서 활약한 김대곤에 이어 송용진·김준원이 새롭게 캐스팅됐다. 초선의원의 열혈 보좌관 '이명제' 역은 한서원·윤지현·김건호가 맡는다.

    노동자를 위한 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초선의원 '민현수' 역에는 이성희·김려은과 함께 걸그룹 라붐 멤버 진예가 처음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이외에도 '유격수' 역 강신철·정명군, '이석규' 역 김천·정형렬, '문송면' 역 서창원·도예준, '사장' 역 유일한·최경식, '기자' 역 문수아·김계림, '노동자' 역에 유태온·소준성이 이름을 올렸다.

    연극 '초선의원'은 3월 22일~5월 12일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티켓은 인터파크와 네이버에서 오는 24일부터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