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관계 수직론' · '정치경험 일천론', 당 주도권 잡겠다는 정치공학적 수사정치철학·노선 다르면, '뉴 바른미래당' 차려 나가라
  • ▲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종현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종현 기자
    ■ '바른미래계 탄핵파'의 저의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주류 비주류 사이의 격렬한 논쟁 터가 되었던 모양이다.
    대통령실과 당의 관계가 수직적이 아니라 수평적이어야 한다는 것,
    한동훈 비대위는 그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아마도,
    일부의 주장이었다고 한다. 

    말 자체로서야 물론 그럴싸하다.
    누가 수평적인 것을 나쁘다고 할 것인가?
    누가 사랑을 나쁘다고 하지 않듯이.

    그러나 이 말엔,
    지난날 [박근혜 탄핵]에 가담했던
    바른미래당 쪽 사람들의 저의가 담겨있는 것 같기도 하다.
    이럴 경우라면 이 그럴싸한 말도,
    액면대로만 들어줘선 안 될 일이다. 

    ■ 윤석열 눌러! 그래야 우리가 산다!

    탄핵파는 당 안팎을 막론하고
    (1) 윤석열 대통령이 여당의 주도권을 잡는 것을, 이런저런 명분을 달아 반대한다.
    (2) 공천 과정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입김이 닿아서는 안 된다
    (3) 당과 대통령은 분리돼야 한다고도 했다.  

    그만큼 그들 탄핵파
    (4) 윤석열 대통령보다는 이준석 계열을 밀어주면서
    (5) 윤석열 대통령을 자기들의 [가두리 양식장]에 잡아넣거나
    (6) 길들이려 했다.

    마지막으로는
    (7)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이준석을 되살려내기를 소망했을 수도 있다.
    (8) 심지어는 이준석을 공관위원장이나 비대위원장으로 끌어들이려던 김기현마저 망해버렸다.  

    김무성, 꿈틀 거린 이유는?

    그들 탄핵파로선
    “이러다가는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도 우리가 소외될 수도 있다”란 불안감을 가지게 되었을 수도 있다.
    그래서 김무성이 “공천을 경선으로 하자“ 한 걸까?
    윤석열 대통령더러 손 떼라는 소리였다.  

    필자가 윤석열 대통령보고 공천에 손을 대라고 주장하는 게 결코 아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바른미래당 계열도 손을 떼었으면 한다.
    그들이야말로 다른 어떤 계열보다도 [뭣 맛]이기에.  

    그들은 국민의힘에서 떨어져 나가 [중간당]을 하나 만들든지,
    아니면 좌파와 손잡고 중도좌파를 하든지 했으면 차라리 좋을 듯싶다.
    왜 계속 자유 진영에 들러붙어 있으면서,
    그토록 내부총질이나 일삼고 있는지 정녕 알 수가 없다. 

    ■ 아이고, 그 잘난 [정객(政客) 경험]?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앞으로 선뵐 [뉴 국민의힘]은 선명한 신세대 자유 챔피언 한동훈이 이끌었으면 한다.  

    한동훈이 되면 뭐,
    당·정 관계가 수직으로 될 것이라고?
    웃기지 말라.
    더도 덜도 말고 한동훈만큼만 세게 해봐라.
    그가 누구 아바타 될 타입인가?  

    한동훈은 그리고 또 뭐,
    정치 경험이 없어서 곤란하다고?
    웃기지 말라.
    그래서 더 좋다.

    아이고, 그 잘난 [정객(政客) 경험]?
    치워라.
    그 꼴 보기 싫어서라도 한동훈이 나섰으면!
    정치 경험 좋아하네. 

    '바른미래계 탄핵파'는 기회주의 세력

    하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누가 되든,
    필자가 과민하게 반응할 문제는 아니다.
    다만, 오가는 그럴싸한 타령들이 너무 웃겨서 한 마디 던지는 것뿐이다.  

    국민의힘 안팎의 [기회주의 탄핵 세력],
    손 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