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보고서 채택 불발에 보고서 없이 재가
  • ▲ 박민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후보자가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 박민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후보자가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박민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은 12일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오늘 박민 KBS 사장을 임명하는 안을 재가했다"고 발표했다. KBS 이사회가 박민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후보로 임명 제청한 지 30일 만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7일 박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그러나 야당의 반대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이에 윤 대통령이 국회에 9일까지 경과보고서를 재송부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최종 불발됐다. 윤 대통령은 결국 보고서 없이 임명안을 재가했다.

    박 사장은 문화일보에 1991년 입사해 논설위원, 편집국장을 지냈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2019년 제8대 법조언론인클럽 회장을 맡기도 했다.

    박 사장의 임기는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김의철 전 KBS 사장의 잔여 임기인 내년 12월 9일까지다. 김 전 사장은 방만 경영 등을 이유로 지난 9월 해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