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 국회 인사청문회 후 대통령 임명 절차"철저히 혁신… 국민 기대 부응하는 진정한 공영방송 거듭날 것"
  • ▲ 박민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관악언론인회·연합뉴스 제공
    ▲ 박민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관악언론인회·연합뉴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박민(60) 한국방송공사(KBS) 사장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박 후보자는 서울대 정치학과, 동 대학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문화일보에 입사해 전국·사회·정치부장, 편집국장을 지냈다.

    박 후보자는 또 2019~22년 제8대 법조언론인클럽 회장을 지냈으며, 서울대 출신 언론인 모임인 관악언론인회의 제12대 회장을 맡고 있다.

    앞서 박 후보자는 KBS 경영계획서를 통해 "방송 경험이 없는 외부인이 사장이 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KBS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걸 잘 알고 있다"면서 "오히려 외부인인 제가 KBS 사장이 된다면 내부의 왜곡된 시스템과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국민 전체와 시청자의 관점에서 참신하고 독창적인 경영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 후보자는 또 KBS 이사회에서 최종 사장후보로 결정된 지난 13일 "KBS가 국민의 신뢰를 상실해 TV 수신료 분리징수, 2TV 재허가 등 여러 위기에 직면한 만큼 빠른 시일 안에 철저히 혁신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KBS 사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박 후보자가 신임 보궐사장으로 최종 임명될 경우 그의 직무 수행 임기는 해임된 김의철 전임 KBS 사장의 잔여 임기인 내년 12월9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