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민주당 반대로 북한인권재단 출범 못해" 민주당 "빨갱이가 할 소리 아냐" "공산당원답다"
  • ▲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서성진 기자
    ▲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서성진 기자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6일 국회 대정부질문 도중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로부터 "쓰레기" "빨갱이" 등의 비난을 들었다.

    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김영호 통일부장관을 향해 "통일부가 국회에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12번째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그런데 민주당이 이거를 받아들이겠냐"고 물었다.

    이어 태 의원은 "북한인권법이 통과된 지 7년이 지났는데 민주당의 반대로 북한인권재단은 출범도 못했다"며 "저는 북한 인권 문제에서 가해자이자 폭압자, 독재정권인 김정은의 편을 들면서 이렇게 북한인권 문제만 나오면 입을 닫고 숨어버리는 더불어민주당은 '민주'라는 이름을 달 자격도 없는 정당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이런 것이 바로 공산전체주의를 맹종하는 것"이라고 했다.

    태 의원의 말에 장내에 있던 민주당 의원들은 고성을 지르며 반발했다. 이들은 태 의원을 향해 "북한에서 쓰레기가 왔어" "빨갱이가 할 소리는 아니지" "북한에서 못된 것만 배워서" "공산당원답다" 등의 원색적인 비난과 막말을 쏟아냈다.

    태 의원은 민주당 의석을 향해 "뭐 쓰레기?"라며 "발언 주의하라"고 맞받아쳤다. 

    결국 정우택 국회부의장이 나서서 "쓰레기라든지 인신공격적 발언은 삼가달라"고 했다. 국민의힘 의석에서는 "태영호 잘한다"는 응원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