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北, 국제사회 평화와 안정에 대한 명백한 도발""한·미·일 공조 통해 안보 더 튼튼하게 만들어갈 것"
-
-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국방부가 북한의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 발사와 관련 "김정은의 치적으로 과시할 의도가 내재됐다"고 분석하며 "유엔 안보리 위반"이라고 규탄했다.또 발사체 잔해물 탐색과 인양 여부와 관련서는 미국과 공조를 통해 후속 조치를 실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25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4일북한이 발사에 실패한 발사체와 관련한 군 당국의 분석 현황을 보고했다.북한은 이번 우주발사체 발사 실패를 두고 "3단계 비행 중 비상폭발체계 오류가 발생해 실패했다"고 밝혔지만, 이 장관은 2단 추진 단계에서부터 비정상 비행 정황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이 장관은 '북 주장 우주발사체가 2단 비행부터 문제가 있었느냐'는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일부 비정상적이지 않으냐는 판단을 하는 근거도 확인됐다"고 답했다.이어 이 장관은 "국방과학연구소와 미국 측 전문가가 정밀분석 중"이라면서도 "최종 판단에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2단부터 비정상 비행했는지는 확인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신 의원은 또 이 장관을 향해 "일부 진전이 있었지만 2단 비행까지 완전하다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중간 결론을 내릴 수 있느냐"고 묻자 이 장관은 "그렇게 보는 것이 합리적 평가"라고 답했다.북한 우주발사체 잔해물 탐색과 인양작업 여부를 두고는 "탄착지점에 잔해 몇 개가 떨어진 것은 확인했지만 현재까지 부유물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한·미가 공조해 북 주장 우주발사체 관련 세부사항을 분석 중이다. 발사체 파편·잔해 탐색 및 인양작업도 한미가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이 장관은 북한의 이번 우주발사체 발사 의도를 "민생과 경제분야 성과 달성이 어려운 상황에서 김정은이 제시한 과업의 조기 달성을 통해 지난 5월 1차 발사 실패를 만회하고 김정은의 치적으로 과시할 의도를 내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를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명백한 도발"이라고 규탄한 이 장관은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해 공고화된 안보협력 체계를 통해 북한의 도발 위험을 낮추고 우리의 안보를 더욱 튼튼하게 만들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