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안보실장 주재로 개최… "윤 대통령에 즉시 보고"북한 도발 규탄… 한·미·일 정보공유 바탕으로 대응조치
  • ▲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북한의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북한의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이어간 가운데 국가안보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즉시 보고하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1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NSC 상임위원회가 개최됐다.

    이날 긴급 NSC 상임위원회에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박진 외교부장관, 권영세 통일부장관, 이종섭 국방부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심각한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북한은 김정은이 국방위원장에 추대된 지 11주년인 13일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김정은이 지도를 펴놓고 서울·수도권 등을 가리키며 핵무력 사용 관련 논의를 하는 사진을 공개한 지 2일 만이다. 

    특히 참석자들은 "김정은정권이 북한주민들의 인권 참상과 민생 파탄은 아랑곳하지 않고 무모한 핵위협 및 미사일 도발 폭주만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위협적인 언사는 강력한 한미동맹과 흔들림 없는 신뢰 유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한미 연합연습의 철저한 시행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정상화를 바탕으로 한미, 한·미·일 정보공유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참석자들은 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관련 시설을 더욱 면밀히 감시하고, 추가적인 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다각적인 대응조치를 강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