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박근혜·이재용 모두 사면"… 母 '최서원' 사면 호소崔, 형기 2037년 10월 만료… 형 집행정지는 5주 연장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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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모친의 사면을 공개적으로 호소했다.정씨는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머니의 형 집행 정지 연장에 감사드린다. 어머니와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제 아이들은 할머니와의 통화를 너무 즐거워하고 1시간 걸려 병원 가는 길조차 즐거워할 만큼 할머니를 많이 사랑하고 그리워한다"고 말했다.정씨는 "수술하고 몽롱한 정신에도 그저 우리 딸 울지 말라며 저부터 챙기신다. 저에겐 너무나 소중한 하나뿐인 어머니이자 제 세 아들의 유일한 버팀목"이라며 "어머니를 볼 때마다 그저 너무 속이 상하고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라고 밝혔다.정씨는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모두 사면되셨다. 저희 어머니는 그저 손주와 딸을 그리워하는 60대 후반의 할머니일 뿐"이라며 "부디 저희 어머니를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 주시면 안 되겠나. 어머니를 어찌 다시 보내야 할지. 생각만 하면 가슴이 너무 아프고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적었다.그러면서 "못난 딸 하나 때문에 60대의 나이에 갖은 고생 다 하시고도 딸 밉다 소리 한 번 안 하시고 누구 하나 원망 없이 그저 박 전 대통령 걱정, 손자 걱정, 제 걱정뿐이신 어머니"라며 "제 학위복원이나 그 무엇 하나 바라는 것이 없다. 그저 저희 어머니를 제겐 너무 소중한 어머니를 가족 품으로 제발 돌려보내 달라"고 호소했다.정씨는 "잘못이 있다면 말을 탄 저의 죄고, 학교를 안 간 저의 죄"라며 "어머니가 고통 받는 것을 보는 게 제게도 너무나 큰 형벌"이라고 부연했다.이어 "평생을 불효녀로 살아온 딸이 마지막으로 호소 드리고 싶다"며 "제게 부디 어머니를 돌려달라. 학위도 재산도 제겐 남은 게 하나 없지만 돌려받고 싶은 건 정말이지 어머니 한 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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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으로 옥살이를 했던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21년 12월31일 사면됐고, 김기춘 전 비서실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도 지난해 연말 복권됐다.최씨는 2020년 6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징역 18년에 벌금 200억원, 추징금 63억원이 확정돼 청주교도소에서 현재 복역 중이다.최씨의 형기는 2037년 10월에 만료된다. 다만 현재는 척추 수술 및 재활을 이유로 형 집행정지 중이다.형 집행정지 기간은 당초 지난 25일 자정까지였지만, 청주지검은 형 집행정지 심의위원회를 열고 5주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청주지검은 25일 "최 씨가 척추 수술 이후 재활이 필요하다며 형 집행정지 연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