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4박6일 아세안·G20 정상회의… "국익 걸린 중요한 외교, 어깨 무겁다"이상민 배웅하자 尹, 어깨 두드려… "尹 이태원 과학수사 당부" 김은혜 브리핑
  • ▲ 아세안 및 G20 정상회의 참석 등 동남아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 오전 9시30분경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뉴시스
    ▲ 아세안 및 G20 정상회의 참석 등 동남아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 오전 9시30분경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ESAN·아세안)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취임 후 첫 동남아시아 순방길에 올랐다. 배우자 김건희 여사도 동행했다.

    '동남아行' 尹대통령 부부… 국무위원 중 유일하게 이상민 환송 받아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30분쯤 서울공항을 통해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15일까지 프놈펜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4박6일간의 순방 일정을 소화한다.

    윤 대통령 출국길에는 국무위원 중 유일하게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이 배웅했고, 국민의힘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대통령실의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등의 환송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 장관이 다가와 목례하자 왼쪽 어깨를 두 번 두드리며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출국 전 페이스북에 "여러 고민이 많았지만 우리의 국익과 미래가 걸려 있는 중요한 외교 일정이라 참석하게 됐다. 그만큼 어깨가 무겁다"며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고 우리 국익과 경제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들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들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힌 윤 대통령은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주요 기업인들을 만나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과 핵심 광물 등 양국의 협력사업을 심도 있게 논의해 성과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尹, 순방 기간 한미일·한미 정상회담 예정… 한일 회담은 '조율' 중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캄보디아에 도착한 직후부터 숨가쁜 외교 일정에 돌입한다. 한·아세안 정상회에서 윤 대통령은 자유·평화·번영의 인도-태평양전략과 우리 정부의 대(對) 아세안 정책인 '한·아세안 연대 구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12일에는 아세안 국가들과 한·중·일이 함께하는 역내 협력체인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어 윤 대통령은 아세안 의장국인 캄보디아가 주최하는 갈라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13일에는 동아시아 역내 주요 안보현안 등을 논의하는 전략적 성격의 포럼인 동아시아정상회의(EAS)와 한·미·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윤 대통령은 EAS에서 지역적, 국제적 문제에 관한 우리의 기본 견해를 개진한다. 특히 윤 대통령은 자유·평화·번영을 위한 우리나라의 적극적인 기여 의지를 강조할 계획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 기간에 한미 정상회담도 확정이라고 밝혔지만, 세부 일정 등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한일 회담은 아직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는 최근 북한의 연쇄적인 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대응 방안 논의 및 공조 강화를 재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尹, 동남아 순방서도 '세일즈 외교' 방점… 우리 기업 활동 뒷받침

    윤 대통령은 14일 인도네시아 발리로 이동, 주요 20개국(G20) 경제단체와 기업 대표들이 참여하는 'B20 서밋'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하는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다.

    15일에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식량·에너지·안보·보건 세션에서 연설한다. 특히 G20 정상회의에는 최근 3연임을 하게 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해 윤 대통령과 첫 대면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순방 기간 캄보디아·태국·필리핀 등 아세안 회원국들과 양자 정상회담도 진행한다. 이번 순방에 동행하는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도 공식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다만 G20 정상회의 기간(15~17일) 중 15일 회의에만 참석하고 같은 날 심야 전용기에 올라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순방 출국 전 이태원 참사에 관한 '과학수사'를 거듭 당부했다는 전언이다.

    尹, 순방 전 '이태원 참사' 과학수사 및 진상규명 거듭 당부

    이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수석비서관 간담회에서 "과학에 기반한 강제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해 이태원 참사의 실체적 진상을 규명하고 그에 따른 법적 책임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그것이 슬픔에 잠긴 유가족을 대하는 국가의 도리다. 막연하게 정부 책임이라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철저한 진상과 원인규명, 확실한 사법적 책임을 통해 유가족분들에게 보상 받을 권리를 확보해 드려야 한다. 충분한 배상과 위로금 지급도 이 같은 과정을 통해 가능해진다. 정부는 유가족분들께 마음을 다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