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별 차이 많아… 30대·60세 이상은 '민주당 책임' 더 크다고 응답일본과의 군사협력, '필요없다' 51.3%으로 과반 이상… 44.7%는 '필요''가장 신뢰하는 뉴스 방송사' 조사서는 MBC가 전지역 우세… TV조선 2위
  • 지난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더불어민주당이 헌정사 최초로 불참했다. 이런 여야 간 극한 대립의 책임 소재에 대해 국민 중 46%가 '국민의힘 책임'이라고 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발표됐다.

    대구·경북 제외하고는 '국민의힘 책임'이 더 커


    여론조사업체 PNR(피플네트웍스리서치)가 뉴데일리·NGO저널 의뢰로 지난 28~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이 같은 물은 결과, '국민의힘 책임'이라는 답이 46.7%로 가장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책임'이라는 대답은 39.2%, '양당 모두의 책임'은 11.8%를 나타냈다. '잘 모르겠다'는 2.2%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국민의힘 책임' 43.6%, '민주당 책임' 48.5%)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역에서 국민의힘 책임이 더 크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서울 '국민의힘 책임' 42.4%, '민주당 책임' 41.4% △경기·인천 '국민의힘 책임' 47.5%, '민주당 책임' 36.5% △대전·세종·충남·충북 43.1%, '민주당 책임' 42.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책임' 63.1%, '민주당 책임' 25.4%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책임' 46.5%, '민주당 책임' 42.8% △강원·제주 '국민의힘 책임' 39.1%, '민주당 책임' 38.9%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도 차이가 있었다. △만18세~20대 '국민의힘 책임' 42.4%, '민주당 책임' 34.8%△30대 '국민의힘 책임' 39%, '민주당 책임' 41.2% △40대 '국민의힘 책임' 56.8%, '민주당 책임' 30.1% △50대 '국민의힘 책임' 57.4, '민주당 책임' 33.6% △60세 이상 '국민의힘 책임' 39.8%, '민주당 책임' 49.9%로 나타났다.

    이념성향에 따라서도 답변이 갈렸다. 우파는 '민주당 책임'이라는 응답이 76.9%, '국민의힘 책임'이라는 응답은 14.7%였다. 반면 좌파의 경우 77.9%가 '국민의힘 책임', 14.3%가 '민주당 책임'이라고 답했다.

    성별로는 △남성 '국민의힘 책임' 50.9%, '민주당 책임' 36.9% △여성 '국민의힘 책임' 42.6%, '민주당 책임' 41.6%로 나타났다.
  • '일본과의 군사협력' 이념성향에 따라 응답 차이

    같은 조사에서 '일본과의 군사협력이 필요하느냐'는 질문에는 51.3%는 '필요없다', 44.7%는 '필요하다'고 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4%였다.

    지역별로는 △서울 '필요하다' 45.4%, '필요없다' 50.5% △경기·인천 '필요하다' 45.2%, 필요없다 '50.4% △대전·세종·충남·충북 '필요하다' 45.1%, '필요없다' 48.3%, △대구·경북 '필요하다' 49.3%, '필요없다' 47.6% △부산·울산·경남 '필요하다' 45.8%, '필요없다' 52.2% △강원·제주 '필요하다' 37.9%, '필요없다' 59.8%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만18세~20대 '필요하다' 45.5%, '필요없다' 53.2% △30대 '필요하다' 45.8%, '필요없다' 49.6% △40대 '필요하다' 31.9%, '필요없다' 65.4% △50대 '필요하다' 37.5%, '필요없다' 59.9% △60세 이상 '필요하다' 56.1%, '필요없다' 36.8%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41.9%가 '필요하다', 56.5%가 '필요없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47.4%가 '필요하다', 46.2%가 '필요없다'고 답했다.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서도 응답이 달랐다. 민주당 지지층은 80%가 '필요없다', 16.9%가 '필요없다'고 응답했으나 국민의힘 지지층은 80.3%가 '필요하다', 15.7%가 '필요없다'고 했다.
  • '신뢰하는 뉴스 방송사' MBC·TV조선·YTN 순

    해당 여론조사에서 가장 신뢰하는 뉴스 방송사로 MBC(28%)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TV조선(15%), YTN(10.8%), KBS·JTBC(7.8%), 연합뉴스TV(6.6%), 채널A(6.4%), SBS(5.3%), MBN(3.4%)순이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9%였다.

    지역별로 보면 모든 지역에서 MBC가 가장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조사에서도 60세 이상(TV조선 22.1%, MBC 18.7%)을 제외하고는 MBC 신뢰도가 높았다. 

    다만 이념 성향에 따라서는 응답 차이가 컸다. 우파의 경우 TV조선(36.6%)를 가장 신뢰했으며, 좌파의 경우 MBC(54.1%)를 가장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자동응답 전화조사(무선 RDD 100%) 방식으로 진행됐고 최종 응답률은 4.1%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3.1%p였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