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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당선인]최연소 서울시의원 김규남 "잠실 재건축 해결에 힘 보탤 것"

뉴데일리 인터뷰 '송파1지역구'서 국민의힘으로 당선김 의원 "청년으로서 차별의 벽도 경험… 끊임없이 공부 중""최대한 부여된 많은 역할, 빈틈없이 행할 것"

입력 2022-06-16 11:29 수정 2022-06-16 11:29

▲ 김규남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당선인이 16일 오전 잠실역 인근 사무실에서 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편집자주] 지난 6·1지방선거에서 사상 첫 10대 기초의원을 비롯해 타워크레인 조종사 출신이 시의원에 당선되는 등 화제의 인물이 다수 배출됐다. 호남 도의회에는 최초로 보수정당 도의원이 입성하기도 했다. 본지는 이 같은 이색 배경과 이력을 가진 당선인들을 만나 인터뷰를 연재한다. 

서울시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서울시의회에 2030세대가 대거 입성하면서 20대 청년 당선인에게 관심이 쏠린다. 그 중 만 27세의 나이에 당당히 시의원 자리를 꿰찬 청년이 있다. 바로 김규남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송파1선거구 당선인. 

김 당선인은 최근까지 공기업에서 일하다 정치에 뛰어든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공직자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을 '청렴'이라고 꼽은 김 당선인은 깨끗한 정치를 통해 시민들에게 진정한 봉사를 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뉴데일리는 16일 김 당선인을 만나 소감 및 공약, 그리고 향후 목표를 들었다.

서울시의회 지역구 당선인 101명 중 최연소다. 당선 소감은?

"첫날은 기분이 정말 좋았는데 다음날부터 마음이 무거웠다. '최연소 당선인'이라는 타이틀도 그렇고, 뽑아 주신 분들의 기대도 크다는 점을 알기에 잘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이번 선거에서 1994년생 최연소 당선인이 저를 포함해 박강산(더불어민주당·비례)·이소라(더불어민주당·비례) 의원 이렇게 3명이다. 비록 정당은 다르지만 서로 알고 지내던 친구들이라 우리끼리 "정쟁은 하지 말고, 시민들을 위한 일을 하자"는 이야기를 나눴다. 정치계가 젊어진다는 것은 좋은 현상이지만, 그만큼의 역할을 해야한다는 생각에 부담감이 조금 있다. 이준석 대표를 시작으로 정치권에 '세대론'이라는 개념이 생겼다고 보는데, "젊은 사람으로 바뀌니 일 잘하더라"는 등의 말을 듣도록 더 열심히 노력해야 될 것 같다."

선거에서 61.81%라는 과반수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당선 비결은?

"상대 후보가 구의원도 3선 하고 현직 시의원이라 경험이 많은 분이었다. 워낙 상대가 정치적으로 굵직한 분이라 어떤 전략으로 맞서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최대한 많은 주민들께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명함을 아침 6시부터 밤 12시까지 나눠 드렸다. 그래서 주민분들이 '어제도 왔는데 또 왔네' '성실한 친구네' 등의 말씀을 많이 하셨다. 이 부분이 중요했던 것 같다. 후보자와 함께 배우자분들도 명함을 나눠 드릴 수 있는데, 저는 아직 배우자가 없어 친한 동생에게 '명함을 같이 나눠 주자'고 제안했다. 흔히 '쌍둥이 전략'이라고 부르는데, 길거리에서 비슷한 두 청년이 자주 눈에 띄다 보니 주민분들이 성실한 이미지로 많이 생각해 주신 것 같다."

정계 입문 전 독특한 이력들이 눈에 띄는데.

"울산마이스터고 첫 졸업생으로, 운 좋게 한국전력공사에 19살 나이로 입사해 최근까지 다녔다. 이제 사직을 해야 돼서 이틀 전 사직서를 내고 송별회를 하고 왔다. 회사 동료분들이 많이 격려해 주셨는데 20대의 대부분을 한전에서 보냈기에 울컥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한전에서 보낸 경험들이 정치 입문 전에 좋은 환경이 됐던 것 같다. 전봇대 설계·설치와 관련한 민원 업무를 많이 담당했는데, 정치도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람들과 더 자주 소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김규남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당선인이 16일 오전 잠실역 인근 사무실에서 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선거운동 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저와 닮은 친구가 명함을 함께 나눠 드렸는데, 우연히 그 친구가 상대 후보를 만났다. 그분이 '이렇게 열심히 다니시느냐고' 해서 제 친구가 웃으면서 '저는 후보가 아닙니다'라고 답했다고 해서 웃었다. 과연 열심히 하면 바뀔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효과가 있었다고 본다. 송파는 원래 '보수 텃밭'이라고 하지만, 상대적으로 송파1구역에서 득표율이 더 많이 나와 기분이 좋았다. 선거 당시 검사 출신인 김웅 의원님도 많이 방문해 주시고, 구·시의원분들도 많이 응원해 주셔서 힘이 났다. 특별히 저는 수행원들이 따로 없었는데, 그런 권위적이지 않은 모습들을 주민분들이 예쁘게 봐 주시지 않았나 생각한다."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 안철수 후보 선대위에서 각각 현장경험을 쌓았는데 어땠는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경우 코로나19 특위 연구위원으로 일했는데, 손실보상과 과학방역의 방향성에 대해 자문 및 첨언하는 역할을 했다. 또 선거대책위원회 역시 안철수 대표와 함께 현장기획본부장으로 5개월 일했는데, 현장수행과 선행(행사장 확인·경호 등)이 주 업무였다. 당시 국민의당 국회 의석이 3석밖에 안 될 정도로 소수정당이다 보니 다양한 일을 많이 했다. 유튜브 라이브에 사회가 없다면 사회도 보고, 현수막도 직접 달아봤다. 특히 거물급 정치인 옆에서 같이 일할 수 있다는 점은 굉장히 큰 메리트였던 것 같다."

청년 정치인으로서 마음가짐이 다를 텐데, 차별점이 있는지?

"일단 '청년 정치인'이라는 말은 듣고 싶지 않다. 그냥 '선출직 공직자'라는 말이 어울리는 표현인 것 같다. 특정 정치인으로 따로 분류될 것이 아니라 국민이 뽑아 주신 공직자로서 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맥락이면 더 젊은 사람이 오면 나도 대체될 수 있다. 제가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청렴'과 '일을 해야 한다' 이 두 가지다. 선거 때 제 슬로건이 청년, 젊은 사람이 아닌 '실천하는 사람'이었다. 여태까지 한전에서 민원 업무를 볼 때도 모든 일을 실천해왔기에 일 잘하고, 실천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많은 지역분들에게 말씀드렸다."

▲ 김규남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당선인이 16일 오전 잠실역 인근 사무실에서 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송파구 지역 현안 중 당면과제로 꼽는 부분이 있다면?

"제 지역구가 잠실4, 6동과 풍납1, 2동인데, 잠실6동은 현재 재건축 문제가 있다. 미성·크로바·진주는 재건축이 진행 중인데, 이곳이 백제 수도라는 주장이 있어 문화재 출토로 인해 재건축이 지연됐다. 장미아파트의 경우 굉장히 노후했고 주차문제도 시급한 상태다. 따라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재건축·재개발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게끔 노력할 계획이다. 또 잠실4동은 현재 파크리오아파트 내에 중학교가 없다. 조희연 교육감이 이 부분에 대해 '굳이 안 만들어도 된다'는 부정적 의견이어서 아쉽기는 하나, 저는 굉장히 필요하다고 본다. 이 문제의 해결 방안으로는 주변에 '어린이 교통공원'(송파구청 부지)이 있는데 거여 쪽에 또 다른 교통공원이 있어서 둘을 통합하고 해당 부지에 중학교를 설립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다른 현안으로는 풍납1동의 경우 주거단지가 많지만 층수 제한, 용적률 등의 문제로 개발 자체가 안 되고 있다. 결국 사람들이 많이 떠나자 그 자리를 중국인들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인데, 점점 슬럼화 하는  느낌을 풍겨 '제2의 대림동'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문화재청 과장과 얼마 전에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일반 건설사에서 들어오기 힘든 구조여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나 SH(서울주택도시공사)와 접촉할 예정이다. 성수동을 비즈니스 모델로 삼아 풍납동이 더이상 잠실과 차별받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정치인으로서 어떤 꿈을 꾸는지" 

"제가 필요한 자리에 가는 것이 항상 제 역할이라고 본다. 회사에서 약 10년 남짓 근무했는데 지금은 회사보다 여기가 내가 있을 자리라고 생각한다. 정치라는 일이 가장 진실한 형태의 봉사라고 생각하는데, 봉사하고자 이곳에 왔으니 여기서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저는 광역의원에 출마했으니 여기에서 최대한 맡은 역할을 빈틈없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긴다. 주민분들이 봤을 때 4년 뒤 만약 제가 더 필요하다면 제가 또 나오지 않을까 싶다." 

송파구민들에게 한마디.

"다시 한번 저를 적극 지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젊은 사람이 한번 바꿔봐라' 이런 마음으로 많은 분이 뽑아 주신 것 같다. 그 성원에 부응하도록 정말 일 잘하고 실천하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약속하고 싶다. 선거 끝나면 '얼굴도 안 보인다'는 등의 말이 많이 들린다. 하지만 저는 가급적 주민들을 자주 찾아뵙도록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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