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5시, 대전 이장우 후보 51.19%… 세종 최민호 52.83% 득표로 당선 확정이장우 "청년 떠나는 대전, 반드시 부흥시킬 것"… 최민호 "무거운 책임감과 낮은 자세로 일할 것"
  • 여야가 접전을 펼치던 대전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모두 과반을 득표하면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2일 오전 5시 현재 개표 결과에 따르면, 대전에서는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가 51.19%(31만35표)를 얻어 48.80%(29만5555표)를 얻은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은 “매우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대전은 인구가 줄고, 청년들이 일자리 때문에 떠나는 도시다. 그렇기에 기쁨보다는 대전을 새로 부흥시켜야 한다는 저의 소명 때문에 마음이 무겁다”는 소감을 밝혔다.

    같은 시간 세종에서는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가 52.83%(7만8415표)를 얻어 47.16%(6만9995표)를 얻은 이춘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은 “과거의 심판과 미래의 선택이라는 선거의 본질을 꿰뚫어 결단해 준 시민께 두려움이 느껴진다”면서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더 낮은 자세로 더 겸허하고 두려운 마음으로 시민을 바라보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밝혔다.

    1965년 2월 충남 청양에서 태어난 이장우 당선인은 2006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시 동구청장에 당선된 이후 19대·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당시 대표적인 친박 의원으로 분류됐다.

    1956년 대전에서 태어난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은 정통 관료 출신이다. 노무현정부 때인 2006년 충청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냈다. 이명박정부가 들어선 2008년부터는 행정안전부 인사실장을 맡았다. 박근혜정부 때인 2015년 2월부터 몇 달 동안 국무총리비서실장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