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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진태 지사후보 "강원특별자치도 완성… '인구 200만 수도권 강원시대' 열겠다"

"민주당 도정 '잃어버린 12년', 이광재에 근본적 책임 있어""강원도는 윤석열의 외가, 권성동 지역구, 김진태의 고향""힘 있는 국민의힘 도지사 나와야 정부와 시너지 효과 기대""원래 부드러운 사람… 강원도 이익·자존심 앞에선 돌격대장"

입력 2022-05-27 11:06 수정 2022-05-27 14:27

▲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강민석 기자

6·1지방선거가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후보는 27일 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에서 "도정교체로 정권교체를 완성하고 강원도의 꿈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접경지인 강원도는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8석 중 5석(당시 무소속, 현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포함)을 차지할 만큼 우파 색채가 짙었으나, 도지사선거에서는 번번이 쓴맛을 보며 12년간 도정을 내줬다.

국민의힘은 강원도 강릉이 윤석열 대통령의 외가이며 권성동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만큼 12년간 더불어민주당 도정을 끝낼 적기라고 보고 '힘 있는 여당 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김 후보는 "윤석열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강원도를 제대로 발전시키려면 소신 있고 추진력 있는 여당 후보인 제가 적임자"라며 '새로운 강원도, 인구 200만 명 수도권 시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거침 없고 소신 있는 발언으로 '강성' 이미지가 짙다. 하지만 요즘 '달라졌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고 한다. "문재인정권과 싸우는 '야당 국회의원'이 아니라, 도민의 민생을 챙기는 '여당 도지사'가 되려고 하니 본래의 부드러운 면모가 부각되는 것 같다"는 것이다.

다만 김 후보는 "'돌격대장'이라는 것이 꼭 나쁜 것은 아니다. 부드러운 사람이지만 강원도민의 이익과 자존심 앞에서만큼은 강성 돌격대장이 될 것을 약속한다"며 도지사에 당선되면 여당 소속으로서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강원도 발전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김진태 후보와 일문일답.

- 출마 계기와 자신이 강원지사로 적임자인 이유는?

"어렵게 정권교체를 이뤘다. 이번에는 강원도의 정권을 바꿀 차례다. 민주당 12년 도정을 교체해야 해서 출마했다. 제가 국회의원일 당시 강원도 지역구 국회의원이 9명이었을 때도 강원도의 정치력은 약했다. 지금은 그때와는 180도 달라졌다. '강원도 외손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했고, 권성동 의원이 강원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집권당 원내대표가 됐다. 강원도의 영향력이 예전과는 확연히 달라 기회가 왔다. 이 기회를 살려 윤석열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강원도를 제대로 발전시키려면 누가 해야 하겠는가? 깨끗하고, 소신 있고, 추진력 있는 여당 후보 김진태가 적임자다. 새로운 강원도, 인구 200만 명 수도권 시대, 거침없이 만들어가겠다."

- 12년 동안 최문순 도정을 평가한다면?

"고생한 분에게 이런저런 평가를 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그 기간에 강원도가 발전의 기회를 많이 놓쳤다는 아쉬움이 많다. 레고랜드 조성, 알펜시아 매각, 차이나타운 논란 등으로 시간과 역량을 허비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런데 지난 12년은 '최문순 도정'이 아니라 '이광재-최문순 도정'이다. 12년 도정의 창업주가 이광재 후보이며, 최문순 지사는 '이광재 계승'을 바탕으로 당선됐다. 민주당 도정 '잃어버린 12년'은 이광재 후보에게 근본적인 책임이 있으며, 최문순 지사에게만 책임을 묻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

▲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김진태 캠프 제공

- 21대 총선에서 강원도 8석 중 과반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이 차지했지만 도지사선거만큼은 항상 밀렸는데, 그 원인을 무엇이라 분석하는가?

"강원지사선거는 한 번 지면 12년은 뒤집기가 힘들다. 강원도는 땅이 매우 넓어 강원도 안에서도 지역 간 생활권이 다르다. 그래서 강원도 전체에 인지도를 쌓는다는 것이 어렵다. 12년 전 우리 당 후보가 이광재 후보에게 졌고, 1년도 안 돼 치러진 보궐선거에서는 그 분위기가 그대로 가면서 최문순 지사가 당선됐다. 그래서 이번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이번에 지면 4년 뒤, 8년 뒤에 또 뒤집기 힘들어 민주당 도정이 24년 갈 수 있다. 이것만은 막아야 한다."

- 윤석열 대통령의 외가가 강릉이라 강원도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 같다. 윤석열정부와 강원도가 시너지 낼 수 있을지?

"윤석열 대통령에게 강원도는 단순히 어머니가 태어난 고향이 아니라, 어린 시절 유년기의 추억이 있는 곳이다. 삼성반도체 공장 유치 공약에 대해서도 당선인 시절 강원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중부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원주가 묶여서 함께 가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시너지의 시작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를 포함해 새 정부 실세 중 강원도 출신 국회의원들이 많다. 지금까지 이런 강원도는 없었다. 힘 있는 여당의 강원지사가 윤석열정부와 시너지를 내야 강원특별자치도가 제대로 완성된다."

- 현재 강원도의 중요한 현안과 중점으로 두고 있는 공약은?

"인구문제다. 그래서 '인구 200만 명 수도권 강원시대'를 열 수 있는 강원특별자치도 완성이 중요하다. 윤석열정부의 강원도 1호 공약이기도 하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이제 첫걸음을 뗐지만, 백지상태다. 새 도지사가 이 백지 위에 그림을 그리고, 색칠해나가야 한다. 제주특별자치도를 만들 당시 김태환 무소속 제주지사가 매일같이 청와대를 들락날락하면서 김병준 정책실장과 논의했다고 한다. 그나마 무소속 도지사니까 가능했지만, 야당 도지사는 그렇게 할 수 없다. 12년 전 우리 당 이계진 후보가 강원특별자치도를 제안했을 때 이광재 후보와 민주당이 반대했다. 그러지 않았다면 벌써 실현되고도 남았을 텐데 대단히 아쉽다."

▲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정상윤 기자

- '김진태' 하면 강성, 돌격대장 이미지가 강하다. 행정가로서 김진태는 다른가?

"요즘 많은 분이 '진태가 달라졌다'고 한다. 그런데 원래 부드러운 사람이라 달라진 것이 아니라 원래 모습을 찾은 것이다. 문재인정권과 싸우는 '야당 국회의원'이 아니라, 도민의 민생을 챙기는 '여당 도지사'가 되려고 하니 본래의 부드러운 면모가 부각되는 것 같다. 저를 지지하든 그렇지 않든 모두 강원도민이다. 도정을 편파적으로 전개하는 일은 없다. 당연히 지지하지 않는 도민들까지 품고, 공정한 행정을 펼칠 것이다. 다만 '돌격대장'이라는 것이 꼭 나쁜 것은 아니다. 도지사는 리더로서 '행정의 돌격대장'이 돼야 한다. 공무원들의 의견을 잘 들어서 결단을 제때 내리고, 책임을 져야 한다. 저는 결단력과 추진력이 있다. 부드러운 사람이지만 강원도민들의 이익과 자존심 앞에서만큼은 강성 돌격대장이 될 것을 약속한다."

- 출마선언 당시 세계인이 찾아오는 명품관광 강원도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강원특별자치도는 규제완화 가능성이 열린 점에서 중요하다. 강원도는 군사·산림·환경·농업 등 4대 핵심 규제 때문에 발전이 더딘 지역이다. '규제 프리 강원도' 실현을 강조하는 이유다. 개발은 환경보호와 반대 개념이 아니다. 서로 조화를 이루면 상생효과를 낼 수 있다. 오색 케이블카 설치도 그렇다. 환경파괴라는 반대가 많지만, 탐방객들 때문에 파괴되는 설악산 생태나 훼손된 등산로를 복원하는 데 케이블카가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환경을 규제하는 것만이 환경을 보호하는 것은 아니다. 규제는 대체로 중앙정부가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국가에 의한 일률적인 규제보다는 자치단체가, 즉 강원도가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친환경 개발을 마련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고 환경보호에 도움 될 것이다."

- 마지막으로 도민에게 한마디.

"이번 선거는 무능했던 이광재-최문순 도정 12년의 책임을 묻는 선거임을 명심해야 한다. 이제 겨우 테마파크 부분공사만 마무리한 레고랜드, 알펜시아 헐값 매각 등 강원도는 문재인정부 5년, 민주당 도정 12년 동안 비전을 상실하고 자신감마저 잃었다. 강원특별자치도를 완성해 인구 200만 명 수도권 강원시대를 열려면 강원도의 외손, 윤석열 대통령과의 시너지가 절실하다. 도정교체로 정권교체를 완성하고 강원도의 꿈을 되찾아야 한다. 강원도 도정교체는 김진태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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