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1.8 : 1 … 군수·구청장 6명, 광역지자체 의원 106명, 기초 의원 381명 이미 당선지난 20년 이래 무투표 당선자 최다…후보자 중 전과자는 36.3%, 평균 재산 8억5천만원
  • ▲ 6.1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사람들이 후보로 등록하고 있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6.1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사람들이 후보로 등록하고 있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6.1 지방선거에서 투표 없이 당선된 사람이 벌써 494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수와 구청장 6명, 광역지자체 의원 106명, 기초지자체 의원 381명이 선거 없이 당선됐다. 이번 지방선거 경쟁률은 1.8 대 1로 사상 최저다.

    KBS와 YTN 등에 따르면, 6.1 지방선거에서 선출하는 인원은 4132명이다. 그런데 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7616명이다. 이처럼 사상 최저 경쟁률 탓에 투표 없이 선출된 사람이 전체 선출 인원의 12%(494명)나 됐다.

    먼저 대구 중구청장, 달서구청장, 광주 광산구청장, 전남 보성군수, 해남군수, 경북 예천군수가 투표 없이 당선됐다. 광역지자체 의원 106명, 기초지자체 의원 381명도 무투표 당선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방송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무투표 당선된 사람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무투표 당선자의 5배이며, 최근 20년 사이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2018년 지방선거 경쟁률은 2.5 대 1, 2014년 경쟁률은 2.3 대 1 이었다.

    이런 현상을 두고 방송은 “대선으로 양당 구도가 형성된 지 두 달 만에 실시하는 지방선거여서 경쟁률이 낮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6.1 지방선거 후보로 등록한 사람 가운데 전과자는 36.3%였다. 전과 14범인 후보도 2명 있다. 후보들의 평균재산은 8억5000만원이다. 광역 지자체장 후보자 가운데는 경기지사에 출마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225억원을 신고해 가장 많았다. 기초 지자체장 후보 가운데는 강남구청장에 도전하는 조성명 국민의힘 후보가 519억원을 신고해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