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들, 말귀 못 알아먹고 진실 외면하고 왜곡 편집…국민들 저능아 만들어”“후천적 동성애, 흡연처럼 치료 가능…조선시대 노비종모법으로 인구 42%가 노비”
  • ▲ 김성회 전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의 과거 강연 모습.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성회 전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의 과거 강연 모습.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제시대 위안부 피해자와 관련한 설화(舌禍)로 자진사퇴한 김성회 전 대통령실 종교·다문화 비서관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을 망치는 제1주범은 언론인들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좌파 진영으로부터 비난을 받았던 발언들에 대해 다시 해명하고 나섰다.

    김성회 전 비서관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대한민국을 망치는 제1주범은 언론인들이라 확신한다”면서 “말귀 못 알아먹고, 진실을 외면하고, 왜곡 편집해서 사람들을 오해하고 그릇되게 만드는 것이 대한민국 언론인들의 제일 큰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전 비서관은 “정치인은 국민을 분열시키지만 언론인은 국민의 생각을 왜곡시키고 저능아로 만든다”며 “그렇기에 대한민국 언론인들이 국가를 망치는 제1주범이고 정치인들이 제2주범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전 비서관은 좌파 진영과 언론으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았던 과거 발언들에 대해 다시 해명했다. 그는 “동성애는 흡연처럼 치료가 가능하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선천적이 아닌 후천적 동성애를 본능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 흡연이 본능이 아니듯 또 흡연하는 사람들이 환자가 아니듯 동성애도 치료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또 “조선시대 여성 절반 이상이 성적 쾌락대상이었다”는 말을 두고 김성회 전 비서관은 “진실이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노비종모법(노비 여성의 자손은 자동적으로 노비가 된다는 조선시대 악법)은 세조때 잠시 바뀌지만 정종 때 완전히 정착됐다”며 “그 이후 조선은 (인구의) 42% 내외가 노비로 존재하는 사회가 됐다”고 주장했다. 당시 양반들이 노비를 성적 쾌락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었던 현실을 반영한 주장이었다.

    김성회 전 비서관은 다만 일제시대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막말에 대해서는 “반성한다”고 밝혔다. “국가가 나서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밀린 화대라도 받아주라는 말이냐”는 발언을 두고 그는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그런 말을 한 것은 맞는 것 같다”며 “개인 간 논쟁이라도 할머니들의 고통스러운 상처에 소금 뿌리는 듯한 표현을 쓴 것에는 지금도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김 전 비서관은 앞서 13일 자진 사퇴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누가 될 수 있다”는 이유를 댔다. 이와 관련해 언론들은 대통령실 관계자를 인용해 “김 전 비서관이 자진사퇴라고 했지만 사실상 경질이라 봐야 한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