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단수공천 가능성 살피고 있다… 전략공천은 아냐"안철수 "분당은 '대장동' '백현동' 사태의 현장" 심판 강조민주당은 김병관 전략공천… "안철수는 정치 떳다방" 비난
-
- ▲ 박민식 전 의원.ⓒ뉴데일리DB
윤석열 대통령당선인의 특별보좌역으로 활동한 박민식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보궐선거 공천 신청을 철회했다.국민의힘은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분당갑 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하면서 '단수공천' 수순으로 가는 분위기다.박민식 "출마 접는다"… 이준석, '단수공천' 가능성 시사박 전 의원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분당갑 국회의원 재·보선 출마를 접는다"며 "내일(10일) 출범하는 윤석열정부의 성공과 6월 선거의 승리를 위해 당원 여러분과 온 힘을 다해 싸우겠다"고 밝혔다."지금 잠시의 멈춤이 분당을 향한 저의 열정과 헌신까지는 중단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한 박 전 의원은 "분당의 발전, 분당 주민의 행복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해당 지역구에 안 위원장의 공천이 유력해지자 출마 포기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안 위원장의 단수 공천 가능성을 시사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통화에서 "단수공천 중 하나가 전략공천"이라며 "지원한 후보 중에 적절한 인물이 없을 때 전략공천으로 내리꽂을 수 있는 것이 하나의 방식"이라고 설명했다."들어온 후보 중에서 가장 경쟁력이 뛰어난 사람을 내부 조사나 원칙에 따라서 단수공천하는 경우도 따로 있다"고 밝힌 이 대표는 "어차피 안 위원장이 (공천 신청을) 넣겠다고 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단수공천의 가능성을 살피는 것이지, 전략공천의 대상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안철수, 이재명 겨냥 "심판해야"… 김병관 "安, 마지막 선거 될 듯"안 위원장은 지난 8일 분당갑 보궐선거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새 정부 성공의 초석을 놓겠다는 선당후사의 심정으로 제 몸을 던지겠다"고 호언했다. 안 위원장은 이어 인천 계양을에 전략공천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을 겨냥한 듯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민주당의 12년 장기집권이 이어진 성남은 '조커가 판치는 고담시'로 전락했다"고 평가한 안 위원장은 "직전 경기지사와 전임 성남시장들의 추문과 오명, 그 측근들의 부패와 불공정 속에서 도민과 시민의 자존심은 속절없이 무너져내렸다"고 비판했다.안 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한 분당갑은 의혹이 풀리지 않은 '대장동 게이트'의 소재지이자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의 출신 지역구이기도 하다. 또 안 위원장이 창업한 '안랩'이 위치하고 있다."분당은 바로 전 국민적 의혹과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대장동 게이트'와 '백현동 사태'의 현장"이라고 지적한 안 위워장은 "분당갑은 제게 제2의 고향이고, 안랩이 있는 곳"이라며 "저는 지역이 지닌 인프라와 인재를 활용해 분당의 미래가치를 확장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고 주장했다.이 고문의 인천 계양을 출마선언과 관련, 안 위원장은 "도민과 시민의 심판을 피해 아무런 연고도 없는 안전한 곳으로 가는 것은 주민에 대한 참담한 배신행위이자 정치에 대한 무책임의 극치"라고 직격했다.한편, 민주당은 분당갑 선거 후보로 김병관 전 민주당 의원을 전략공천했다. 김 전 의원은 9일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정당과 지역구를 투기의 대상으로 하는 유일무이한 정치인이 안철수"라며 "속된 표현이지만 '떳다방정치' 말고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전 의원은 그러면서 "김병관이 안철수 후보의 떳다방정치를 역사의 뒤안길로 보내겠다"며 "안철수 후보의 정치를 오답의 기록으로 박물관에 보내고, 이번 보궐선거가 안철수 후보의 마지막 선거가 되도록 하겠다"고 장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