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아무 연고 없는데도 도민 심판 피해 안전한 곳으로 가는 것… 도망세력 심판해야""분당갑은 내 분신인 안랩이 있는 곳, 제2의 고향… 지방권력 교체해 새 정부 초석 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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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6.1 보궐선거 분당갑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8일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분당뿐 아니라 성남시와 경기도, 나아가 수도권에서의 승리를 통해 새 정부 성공의 초석을 놓겠다"며 "선당후사의 심정으로 제 몸을 던지겠다"고 밝혔다.안 위원장은 이어 "분당갑 지역은 저에게 제 2의 고향"이라며 "저의 분신이나 마찬가지인 안랩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아무도 (판교를) 거들떠보지 않았을 때, 저는 이곳의 발전 가능성을 예상하고 안랩 사옥을 누구보다 먼저 세웠다"고 덧붙였다.안 위원장은 새 정부와의 호흡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와 보궐선거야말로 새 정부가 일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의 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기회"라며 "정권교체에 이어 지방권력 교체가 이뤄져야 중앙정부와 지역정부가 한 몸으로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호소했다.또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으로서 새 정부의 국정 비전과 전략을 설계하고 국정과제를 선정했다"고 자신을 내세운 안 위원장은 "제 손으로 그려낸 새로운 나라의 밑그림을 구체적으로 분당·판교 주민께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이어 "경기도는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이자 핵심 승부처"라며 "경기도지사를 포함해 경기지역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 출마자까지 우리 당의 후보를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키기 위해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安, 李 겨냥해 "무책임의 극치…도망치는 세력은 심판해야"안 위원장은 이날 인천 계양을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을 비판하기도 했다.안 위원장은 "도민과 시민의 심판을 피해 아무 연고도 없는 안전한 곳으로 가는 것은 주민에 대한 참담한 배신행위이자 정치에 대한 무책임의 극치"라며 지적했다.이어 "주민의 이익 대신 자기편 먹여 살리기에 골몰하고, 하라는 일은 안 하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저지른 뒤 도망치는 세력은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인천 계양을 출마 권유하는 당내 목소리' 관련 질문에는 "경기도 선거에 공헌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답했다."정치 인생 최초 일대일 구도로 치르는 선거"안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제 정치 인생 최초로 제1야당 후보로서 2번 기호를 달고 나서는 선거"라며 "정치인 안철수가 정치 인생 최초로 여당 후보와 일대일 구도로 치르는 선거"라고 밝혔다.안 위원장은 줄곧 제3당에서 정치 활동을 해왔고, 국민의힘 소속으로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앞서 분당갑엔 장영하 변호사, 박민식 전 의원, 정동희 전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등 3명이 출마한 상태다. 안 위원장은 오는 9일 재보선 분당갑 공모에 추가 신청할 예정이다.더불어민주당에선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김병관 전 의원이 출마한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당시 미래통합당 김은혜 후보에 0.72%p 차이로 패배했다.안 위원장은 '김병관 전 의원에 승리할 수 있는 포인트' 관련 질문에 "세상에 쉬운 상대는 없다"면서도 "저는 제 기술로 제 기업을 창업한 사람이고 김병관 후보는 투자자"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 ▲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열린 6.1 보궐선거 분당갑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