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이주호, 27일 공동 기자회견 열고 "여론조사 통한 재단일화" 촉구조영달 측 "박선영·이주호 사퇴부터 하고 재단일화"… 조전혁, 재단일화 거부
  • ▲ 서울시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인 박선영 21세기교육포럼 대표와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보수후보 단일화 협약식'을 열고 있다. ⓒ강민석 기자
    ▲ 서울시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인 박선영 21세기교육포럼 대표와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보수후보 단일화 협약식'을 열고 있다. ⓒ강민석 기자
    서울시교육감선거에 출마한 박선영 예비후보와 이주호 예비후보가 여론조사를 통한 우파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박선영·이주호 두 예비후보는 27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경선에 다른 후보들의 참여를 설득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인다고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박선영·이주호 "여론조사 통한 재단일화" 촉구

    이날 오전 서울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박선영·이주호 두 예비후보는 "구체적인 경선 시기와 방식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협의기구를 구성하고, 다른 후보들의 참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경선 방식은 조전혁·조영달 예비후보가 재단일화에 합류한 다음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두 후보의 재단일화 촉구에 조전혁·조영달 예비후보 측은 고려할 사항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먼저 조영달 예비후보를 단일후보로 추대한 '서울교육리디자인본부'는 지난 26일 성명을 내고 이주호·박선영 두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조영달 "박선영·이주호 사퇴부터"… 조전혁 "둘 다 논외"

    서리본은 성명에서 "이주호·박선영 두 후보가 잘못을 인정하며 예비후보를 사퇴하고, 8년 만의 서울교육 교체에 밀알이 되겠다면 조영달 예비후보의 단일화 참여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조영달 예비후보 측은 조전혁 예비후보와 양자간 재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얘기다.

    조전혁 예비후보도 27일 이주호·박선영 후보와 재단일화에는 참여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조전혁 예비후보는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박선영 후보는 이미 사퇴한다고 하지 않았나.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이 맞다. 또한 이주호 후보는 본인이 조영달 후보를 포함해 상황을 정리한다고 했는데, 정리를 못하겠다면 이쯤에서 그만둬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