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그룹으로 나눠 8일부터 합참, 별관, 근무지원단, 국방컨벤션, 군사법원으로 이전1층 프레스센터, 5층엔 대통령 임시 집무실… 기자실은 합참에, 식당은 22일 영업 종료
  • ▲ 8일 오전 이사업체 직원들이 5~10층 부서들의 짐을 옮기기 위해 청사 현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
    ▲ 8일 오전 이사업체 직원들이 5~10층 부서들의 짐을 옮기기 위해 청사 현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
    대통령집무실 이전을 위한 국방부 청사 내 근무조직의 이사가 8일부터 시작됐다. 국방부는 이사 대상인 조직을 1~3그룹으로 나누고, 5차로 분류해 5월14일까지는 이전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8일 아침부터 이사차량 몰려든 국방부 청사… 5~10층 먼저 이사

    8일 아침부터 국방부 청사로 몰려든 이사차량들은 5~10층에 입주한 부서들의 책상 등 집기와 전자제품들을 실어 옮겼다. 해당 층에는 국방개혁실·동원기획관·전력자원관리실·군공항이전사업단 등 일반행정 및 지원부서들이 근무하고 있다.

    국방부 당국자는 “오늘 아침부터 5층 이상 10층까지 사무실 이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며 “안전사고와 보안사고 방지를 위한 직원·이사업체 교육도 이미 시행한 만큼 빈틈없이 이전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청사 2~4층에는 현재 국방부장관과 차관 등 군 지휘부, 국방정책실·기획조정실·작전·대비태세부서들이 근무 중이다. 1층에는 국방부 대변인실 및 공보조직, 기자실 등이 있다.

    3개 그룹, 5차로 나눠 이전… 장·차관은 합참, 타 조직은 분산 이전

    국방부는 다른 곳으로 이전할 대상 조직을 3개 그룹으로 나누고 5차에 걸쳐 이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그룹은 국방부 기획예산관, 운영지원과 등으로 군사법원과 국방컨벤션센터로 이전한다.

    오늘부터 짐을 옮기는 2그룹은 국방개혁실·전력자원관리실·동원기획관실·군공항이전사업단 등으로, 국방부 별관과 근무지원단 건물로 이사한다. 3그룹은 국방부 장·차관과 기획조정실·국방정책실·인사복지실 등 지휘부와 주요 정책담당, 작전·대비태세담당 부서로, 합참에 자리를 잡을 예정이다.

    합참 조직 일부와 합동전쟁수행모의본부(JCSW)는 시설본부, 시설본부와 별관 근무조직 일부 및 근무지원단 일부는 용산구 후암동 소재 방위사업청 자리로 옮겨가게 된다. 방산기술지원센터는 기상청에 자리를 틀 예정이다.

    5월14일 이전 완료 및 5층 대통령 임시 집무실 완성이 1차 목표

    국방부는 이 일정에 따라 5월14일이면 대통령당선인이 5층 임시 집무실에서 일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통령 집무와 연관이 있는 1층 프레스센터와 대변인실, 4층 대통령집무실 공사도 서두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작업이 완료되면 국방부 청사 4층에는 대통령집무실이, 1층부터 3층까지는 대변인실·기자실·비서실·경호처 등이 배치될 것이라고 국방부는 귀띔했다. 대통령실 보좌진은 4층과 5층에, 6층 이상에는 민관합동위원회가 들어설 것으로 전해졌다.

    춘추관을 대신할 프레스센터와 대변인실은 1층에 마련할 예정이다. 기존에 1층의 절반을 차지했던 국방부 대변인실과 기자실은 합참 청사 대회의실로 임시 이전했다가 합참 조직 이전이 완료된 뒤 청사 1층으로 재이전할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 “구내식당, 4월22일까지만 운영”… 대통령실 직원들 불편 예상

    한편 지하 1층 구내식당은 직원 및 장비를 시설본부로 재배치했다는 이유로 4월22일까지만 운영할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달 대통령집무실의 국방부 청사 이전이 확정되지 않았을 때 구내식당·구내매점 사업자와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했다. 이후 지금까지 차기 구내식당 및 매점 운영주체는 아직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가 구내식당·매점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으면, 국방부 청사에 입주하는 대통령실 직원과 민관합동위원회 관계자 등은 외부에서 식사해야 한다. 현재 청와대 춘추관 식당은 문재인정부가 계약한 민간사업자가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