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부주의에 의한 화재 가장 많은 4월… "담배꽁초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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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분석 결과, 시내에서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4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 중에서 특히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48%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또 야외에서 쓰레기를 태워 발생한 화재도 4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4월 부주의로 인한 화재 중 48%가 '담배꽁초'

    서울시는 과거 5년간(2017~2021년) 발생한 화재∙재난사고 및 안전사고 발생 건수를 7일 발표했다. 시 소방재난본부가 월별 화재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연중 4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특히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753건으로 4월 '부주의'로 인한 화재 1569건 중 48%를 차지했다. 공터나 야적장 등 야외에서 쓰레기를 태워 발생한 화재도 304건으로 연중 4월에 가장 많았다. 

    아울러 통계 분석 기간 중 4월에 발생한 산악 안전사고(669건) 및 각종 추락사고(350건)가 3월보다 각각 19.4%(113건)와 21.1%(61건) 많았다. 이밖에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가스렌지 화재도 4월 123건으로, 3월보다 32.2%(30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4월은 야외활동 증가로 야외 사고 많아"

    시 소방재난본부는 4월은 기온이 상승하고 따뜻해지면서 여가활동, 옥외 산업활동 등이 늘어나 야외 사고도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통계 분석기간 중 4월 안전사고 관련 119출동은 총 5만9947건이며 4월 발생한 화재는 2419건으로 전체 화재 중 8.6%를 차지했다. 인명피해는 14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총 89명이 발생했다.

    정교철 서울소방재난본부 현장대응 단장은 "완연한 봄 기운이 찾아오는 4월은 사소한 부주의가 실화로 일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화재 예방을 위해 안전에 대한 시민 모두의 관심과 실천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