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과 갈등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 열어 주기를 부탁""지지자에게 죄송하다는 말과 뜨거운 헌신에 고마움 전해"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0대 대통령 선거 패배 승복 선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0대 대통령 선거 패배 승복 선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10일 대선 패배가 사실상 확정되자 "윤석열 후보께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인께서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이어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여러분의 패배도, 민주당의 패배도 아니다.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 여러분,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패배를 시인한 이 후보는 "전국에서 일상을 뒤로 하고 함께해 주신 많은 국민 여러분, 또 밤낮없이 땀 흘린 선대위 동지들과 자원봉사자, 당원 동지들과 지지자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여러분의 뜨거운 헌신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여전히 우리 국민을 믿는다. 우리 국민은 위대했다. 코로나 위기상황에서도 높은 투표율로 높은 민주 의식을 보여줬다"며 "여러분이 있는 한 대한민국은 계속 전진할 것이다. 하루빨리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하기를 소망한다"고 사례했다.

    KBS는 이날 오전 2시15분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48.64%로 당선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이 후보는 47.78%로 두 후보 간 격차는 0.86%p였다. 이후 오전 3시30분쯤 전국 개표율이 95%를 넘어서자 윤 후보의 '당선 확실'이 보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