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p 상승 VS 李, 0.5%p 하락…'당선 가능성' 尹, 과반 넘은 52%… 李 40.9%"인생 친구로 지내고 싶은 후보는?" 尹 22.9%, 李 18.7% 安 17.5%
  • 3·9 대선을 17일 남겨둔 2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석열 후보의 당선 가능성도 과반 이상인 52%로 집계됐다.  

    '다자대결' 尹 47.6%, 李 39.8%, 安 7% 

    여론조사업체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뉴데일리 의뢰로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2015명을 대상으로 대선주자 지지도 4자 대결을 조사한 결과 윤석열 후보는 47.6%, 이재명 후보는 39.8%로 집계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7.8%p로, 지난 조사(6.3%p)보다 1.5%p 더 벌어졌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윤 후보 지지도는 같은 기관의 지난 조사(11~12일)보다 1%p 올랐다. 반면 이 후보는 0.5%p 떨어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는 0.3%p 떨어진 7%를 기록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후보는 0.3%p 하락한 2.2%였다. '기타 인물'은 1.3%(0.2%p↓), '없음' 1.3%(0.1%p↑), '잘 모름' 0.7%(0.1%p↑)였다.

    윤 후보는 신년들어 꾸준한 오름세를 보인다. 지난해 12월 47.9%를 기록(2021년 12월12일)한 뒤 하락세였다가 지난 1월9일(37.7%) 이후 40%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윤 후보는 지난 1월16일 11%p(윤석열 44.8%, 이재명 33.8%), 1월23일 11.6%p(윤석열 47.1%, 이재명 35.5%) 격차로 이 후보를 앞서고 있다.

    尹, 호남 제외 전 지역서 우세
  • 윤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 호남권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 윤 후보는 서울(4.8%p), 대구·경북(0.4%p), 부산·울산·경남(5.7%p), 강원·제주(8.2%p)에서 지난주보다 지지율이 상승했다. 반면 경기·인천(0.5%p), 충청권(4.2%p), 호남권(5.3%p)에서는 떨어졌다.

    이 후보는 서울(4.3%p)과 충청권(2.6%p), 대구·경북(3.3%p), 부산·울산·경남(5.3%p), 강원·제주(6.1%p) 등 대부분 지역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경기·인천(3.9%p)과 호남(6.9%p)에서는 오름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 이재명 33.9%, 윤석열 51.5% ▲경기·인천 이재명 43.1%, 윤석열 46.3% ▲대전·세종·충청 이재명 36%, 윤석열 46.8% ▲광주·전라 이재명 70%, 윤석열 21.1% ▲대구·경북 이재명 29.1%, 윤석열 57.6% ▲부산·울산·경남 이재명 30.2%, 윤석열 55.5% ▲강원·제주 이재명 38.7%, 윤석열 52.6% 등이었다.

    안 후보는 충청권(11.6%)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호남 지지율(3.9%)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 별로 보면, 2030에서는 윤 후보가, 문재인정부 핵심 지지층인 40대와 50대에서는 이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는 20대(2.3%p)와 30대(3.1%p), 50대(2.6%p), 60대(1%p)에서 올랐고, 40대(1.5%p)와 70대 이상(1.9%p)에서는 떨어졌다. 이 후보는 40대(3.8%p)와 70대 이상(1%p)에서는 오른 반면 20대(0.7%p)와 30대(3.9%p), 50대(3.3%p)에서는 지지율이 하락했다.
  • 연령별로는 ▲만 18세 이상 20대 이재명 37%, 윤석열 43.9% ▲30대 이재명 33.1%, 윤석열 48.1% ▲40대 이재명 53.7%, 윤석열 35.5% ▲50대 이재명 48%, 윤석열 43.1% ▲60대 이재명 33.2%, 윤석열 59.5% ▲70대 이상 이재명 27.6%, 윤석열 61.1% 등으로 집계됐다.

    안 후보는 30대(12%)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 뒤로 20대(9.8%), 70대 이상(6.5%), 40대와 50대(5.9%로 동률) 등 순이었다.

    '당선 가능성' 尹, 과반 넘은 52%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로는 윤 후보라고 답한 비율이 52%로 가장 높았다. 이는 지난 조사 대비 2%p 오른 수치다. 이 후보는 1.1%p 떨어진 40.9%였다. 안 후보는 3.6%(0.2%p↓)였고, 심 후보는 지난 조사와 같은 1.1%였다. '기타'는 0.7%, '없음' 0.6%(0.3%p↓), '잘 모름' 1.2%(0.3%p↓)였다.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도 윤 후보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네 명의 대선후보 중 정치성향, 성별, 나이 등과 상관없이 인생의 친구로 지내고 싶은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윤 후보라고 답한 비율은 22.9%였다. 그 뒤로 이 후보 18.7%, 안 후보 17.5%, 심 후보 7.4% 등 순이었다. '기타 후보'는 14.2%, '없음' 13.1%, '잘 모름' 6.2%였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지난 조사 대비 0.7%p 떨어진 87.2%였다. 반면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0.6%p 오른 10.7%, '잘 모르겠다'는 지난 조사와 같은 2%였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휴대전화 RDD 90%, 유선전화 RDD 10% 비율로 피조사자를 선정했다. 최종 응답률은 8.7%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