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尹 42%, 李 36.8%, 安 10%… '20대' 尹 44.6% VS 李 24.1%'글로벌리서치' 尹 37.8%, 李와 4.2%p차… 安, 3.9%p 떨어진 10.1%
  • ▲ 대선후보 3인방.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뉴데일리DB
    ▲ 대선후보 3인방.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뉴데일리DB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연이어 나왔다. 

    '리얼미터' 윤석열 42%, 이재명 36.8%, 안철수 10%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1월3주차) 결과 윤석열 후보는 42%, 이재명 후보는 36.8%로 집계됐다. 윤 후보는 같은 기관의 지난 조사 대비 1.4%p, 이 후보는 0.1%p씩 각각 올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5.2%p였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p)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는 지난 조사보다 2.9%p 떨어진 10%였다.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후보는 0.5%p 오른 2.5%였다. '기타 후보'는 2.3%(0.3%p↑), '없다'는 5.1%(0.6%p↑), '모름·무응답'은 1.2%(0.1%p↓)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304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방식은 무선 전화면접20%, 자동응답방식 80%(무선75%·유선5%)였다.

    각 정당 지지층은 지지 정당 후보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7.7%는 이 후보를, 국민의힘 지지층의 87.9%는 윤 후보를 각각 지지한다고 답했다. 국민의당 지지층의 46.9%는 안 후보를, 44.9%는 윤 후보를 지지했다. 정의당 지지층의 39.1%는 심 후보를 지지했다.

    스윙보터(누구에게 투표할지 결정하지 못한 층)로 분류되는 무당(無黨)층에서는 23.8%가 이 후보를, 16.1%가 윤 후보를, 18.1%가 안 후보를 각각 지지한다고 답했다. 

    2030세대에서도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만 18세 이상 20대에서 윤 후보(44.6%)는 이 후보(24.1%)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 세대의 안 후보 지지율은 15.4%였다.

    30대에서도 이 후보와 윤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3.3%p였다.(이재명 30.5%, 윤석열 43.8%, 안철수 10.8%) 윤 후보는 특히 20대 남성(55.6%)과 30대 여성(45.6%)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문재인정부의 핵심 지지층으로 꼽히는 40대와 50대에서는 이 후보가, 60대 이상에서는 윤 후보가 우세했다. ▲40대 이재명 51.3%, 윤석열 26.3%, 안철수 10.5% ▲50대 이재명 46.6%, 윤석열 35.5%, 안철수 9.3% ▲60대 이재명 35.5%, 윤석열 52.1%, 안철수 6.7% ▲70대 이상 이재명 27.7%, 윤석열 56.2%, 안철수 6.6%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윤 후보가 호남권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우세를 이어갔다. 안 후보는 제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10% 내외 지지율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서울 이재명 30.5%, 윤석열 44.1%, 안철수 12.3% ▲경기·인천 이재명 38.9%, 윤석열 43%, 안철수 8.4% ▲대전·세종·충청 이재명 38.3%, 윤석열 40%, 안철수 12.9% ▲강원 이재명 38.8%, 윤석열 39.7%, 안철수 12.4% ▲부산·울산·경남 이재명 31.5%, 윤석열 46.1%, 안철수 9.2% ▲대구·경북 이재명 23.6%, 윤석열 54.9%, 안철수 10.1% ▲광주·전라 이재명 61.9%, 윤석열 18.6%, 안철수 9.2% ▲제주 이재명 36%, 윤석열 42.2%, 안철수 4.4% 등으로 집계됐다.

    당선 가능성 관련, 윤 후보는 45.2%로 이 후보(43.3%)와 오차범위 내인 1.9%p차로 집계됐다. 윤 후보는 지난 조사 대비 3.3%p 오른 반면, 이 후보는 2.9%p 떨어졌다. 안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4.5%(1.2%p↓), 심 후보는 1.3%(0.2%p↑)였다.

    '글로벌리서치' 윤석열 37.8%, 이재명 33.6%, 안철수 10.1%

    같은 날 나온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윤 후보 우세 흐름이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글로벌리서치가 JTBC 의뢰로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 결과, 윤 후보는 37.8%로 이 후보(33.6%)를 오차범위 내인 4.2%p차로 앞섰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윤 후보는 같은 기관의 지난 조사(16~17일) 대비 4.9%p 올랐고, 이 후보는 1%p 떨어졌다. 안 후보는 지난 조사 대비 3.9%p 떨어진 10.1%로 조사됐다. 심 후보는 2.8%, '그 외 다른사람'은 1.1%, '없다'는 7.8%, '모름·무응답'은 6.7%였다. 조사는 지난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윤 후보를 야권 단일후보로 가정한 삼자 대결 결과 '윤석열 40.7%, 이재명 36.8%, 심상정 4.5%'였다. 안 후보가 나선 경우에는 '이재명 35.7%, 안철수 29.7%, 심상정 4%'로 집계됐다. 윤 후보는 이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3.9%p차로 앞선 반면, 안 후보는 6%p차로 이 후보에 뒤처졌다. 

    글로벌리서치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23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결과가 엇갈렸다. 먼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는 윤 후보는 43.8%로 이 후보(33.8%)를 오차범위 밖인 10%p차로 앞섰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윤 후보는 같은 기관의 지난 조사(14~15일) 대비 2.4%p 오른 반면, 이 후보는 2.4%p 떨어졌다. 안 후보는 2%p 오른 11.6%였다. 심 후보는 2.4%, '태도 유보층'은 5.4%였다. 조사는 지난 21~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으로 대상으로 진행됐다.  

    윤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도 2030세대에서 우세했다. 윤 후보는 특히 20대 지지율에서 이 후보(16.8%)보다 32.1%p 높은 48.9%를 기록했다. 안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14.1%였다. 30대에서도 윤 후보(40.6%)는 이 후보(26.2%)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안 후보의 30대 지지율은 21.1%였다.

    각 정당 지지층의 지지 정당 후보 선호도 이어졌다. 민주당 지지층의 84.4%는 이 후보를, 국민의힘 지지층의 88.5%는 윤 후보를 각각 지지했다. 다만 국민의당 지지층의 34.1%만이 안 후보를 지지한 반면, 53.3%가 윤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지지 정당 없음·모름'이라고 답한 이들 중 27.6%는 윤 후보를, 23.6%는 이 후보를, 24.5%는 안 후보를 각각 지지했다. 

    KSOI 조사는 통신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 100% 방식'으로 이뤄졌다. 

    다만 서던포스트 조사 결과(23일 발표)에서는 이 후보(34%)가 윤 후보(32.5%)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안 후보는 10.7%, 심 후보는 2.2%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윤 후보는 서던포스트 조사에서도 '20대 우세' 흐름을 이어갔다. 후보별 20대 지지율은 이 후보가 16.7%인 반면, 윤 후보는 30.8%였다. 윤 후보는 특히 '이대남(20대 남성)'에서 41.8%를 기록했다. 이는 윤 후보의 20대 여성 지지율(18.6%)과 대비됐다. 안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16.1%였다. 

    30대(이재명 39.6%, 윤석열 21.5%)와 40대(이재명 51.6%, 윤석열 18.7%), 50대(이재명 36.8%, 윤석열 35.2%)에서는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이 연령층에서의 안 후보 지지율은 각각 17.7%(30대), 8.9%(40대), 7.8%(50대) 등이었다. 60대 이상의 경우 이 후보는 28.3%, 윤 후보 46.2%, 안 후보 7%였다.

    조사는 CBS 의뢰로, 지난 21~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으로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방법은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 무선 전화면접(100%)이었다.

    "尹, 당선 가능성 높아야 지지율 안정권" 

    정치권에서는 통상 전화면접 조사 방식의 신뢰성이 더 높다고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들 조사 방식 중 특정 방식의 신뢰성이 더 높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화면접의 경우 폭 넓은 유권자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다는 점 등이, ARS에서는 '정치 고관심층'의 의견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최근 지지율 추이 관련,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후보가 상승세지만) 당선 가능성은 아직 이 후보가 높은 여론조사도 있다"며 "이는 윤 후보의 지지율이 아직 불안하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설 연휴 뒤인) 1~2주가 지나 윤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다면 그때는 윤 후보의 지지율이 어느 정도 안정됐다고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안 후보의 지지율과 관련해서는 "(현재 10% 전후를 오가는) 안 후보의 호남 지지율을 보면 안 후보 나름대로 안정적인 지지층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이에 (국민의힘과) 안 후보와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지난 19대 대선 당시 한국갤럽의 2017년 5월 1주차(1~2일) 조사에서 안 후보의 호남 지지율은 29%였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윤 후보는 지난해 경선 직후 45%대까지 갔다가 여러 악재가 불거지면서 30% 중반까지 떨어졌다"며 "지금 그간 하락한 지지율의 절반 정도를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반면 이 후보는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다 최근 다시 '35%대' 박스권에 갇혔는데, 이는 대장동 관련자들의 연이은 사망과 형수 욕설 녹음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이 평론가는 판단했다.

    기사에서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