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39.7% vs 李 41.3%…김건희씨 허위 경력·이준석 발(發) 내분 등으로 20·30대 이탈 영향삼자대결선 윤석열 우세…국민의당·정의당 지지층, 자당 아닌 후보 지지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가상 양자대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다만, 삼자 대결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우세했다.

    '양자대결' 윤석열 39.7%, 이재명 41.3%

    뉴데일리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PNR(피플네트웍스리서치)이 지난 24~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이재명·윤석열' 가상 양자대결을 조사한 결과, 이재명 후보는 41.3%, 윤석열 후보는 39.7%로 집계됐다.

    이재명 후보는 같은 기관의 지난 조사(17~18일) 대비 0.1%p 소폭 상승했지만, 윤석열 후보는 4.4% 하락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6%p로 지난 조사에선 윤석열 후보가 2.9%p 앞섰으나, 한주 만에 지지율 역전을 허용한 것이다. 부인 김건희씨의 각종 허위 경력 의혹과 이준석 대표와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 간 갈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지하는 후보 없음'은 5.1%(0.6%p↑), '기타' 10.9%(3.2%p↑), '잘 모름' 3.0%(0.6%p↑) 등이었다.

    이재명 후보는 경기·인천, 광주·전라, 강원·제주에서 윤석열 후보는 서울, 대전·세종·충청,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 우세했다.

    △서울에서는 윤석열 43.0%, 이재명 37.5% △경기·인천 윤석열 32.7%, 이재명 48.6% △대전·세종·충청 윤석열 44.4%, 이재명 39.5% △광주·전라 윤석열 23.9%, 이재명 57.5% △대구·경북 윤석열 56.1%, 이재명 25.5% △부산·울산·경남 윤석열 47.0%, 이재명 32.0% △강원·제주 윤석열 37.9%, 이재명 41.1% 등이었다.

    '잡음' 윤석열, 2030 지지 이탈 여전

    연령별로 살펴보면 윤석열 후보는 60대와 70세 이상을 제외하고 이재명 후보에 뒤졌다. 20대와 30대 등의 이탈도 계속됐다.

    △만 18세~20대 윤석열 29.1%, 이재명 40.8% △30대 윤석열 34.6%, 이재명 39.6% △40대 윤석열 28.3%, 이재명 50.7% △50대 윤석열 39.5%, 이재명 47.2% △60대 윤석열 57.1%, 이재명 34.3% △70세 이상 윤석열 54.6%, 이재명 30.7%로 조사됐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 조사 대비 20대(7.1%p)와 30대(10.2%p)에서 지지율이 급락했다.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정부 핵심 지지층으로 꼽히는 40대(4.8%p)에서 내려갔다.

    성별로 보면 윤석열 후보는 여성, 이재명 후보는 남성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남성의 경우 윤석열 36.6%, 이재명 45.8%로 오차범위 밖 차이였다. 여성은 윤석열 42.7%, 이재명 36.9%를 각각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6.4%는 자당의 이재명 후보를, 5.8%는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윤석열 76.8%, 이재명 9.3%로 조사됐다. 정의당 지지층은 윤석열 22.4%, 이재명 39.7%를 국민의당 지지층은 윤석열 74.6%, 이재명 5.8%다.
  • 안철수·심상정과 삼자대결에선 尹이 우세

    윤석열 후보는 대선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에 뒤졌지만, 삼자대결에선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포함된 삼자대결에서는 1.7%p 차로,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포함된 삼자대결에서는 2.5%p 차로 앞섰다.

    윤석열·이재명·안철수 후보 가상 삼자대결의 경우, 윤석열 41.2%, 이재명 39.5%, 안철수 6.8%로 집계됐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 조사 대비 1.6%p, 이재명 후보는 1.3%p 떨어진 반면, 안철수 후보는 2.5%p 올랐다. '지지하는 후보 없음'은 3.9%(0.3%p↓), '기타' 6.8%(1.3%p↑), '잘 모름' 1.7%(0.7%p↓)였다.

    윤석열·이재명·심상정 후보 간 가상 삼자대결을 한 결과 윤석열 42.3%, 이재명 39.8%, 심상정 3.8%로 나타났다.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는 지난 조사 대비 각각 2.2%p, 1.0%p 떨어진 반면, 심상정 후보는 0.2%p 올랐다. '지지하는 후보 없음'은 4.9%(2.0%p↑), '기타' 7.4%(2.5%p↑), '잘 모름' 1.9%(1.4%p↓)였다.

    '제3지대' 후보군과의 삼자대결에서도 국민의당·정의당 지지층이 자당 후보보다 다른 당의 후보에 더 높은 지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윤석열·이재명·안철수 후보의 삼자대결에서 국민의당 지지층 중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77.6%로 가장 높았다. 이재명 후보는 3.4%, 안철수 후보는 13.7%로 집계됐다.

    심상정 후보와의 삼자대결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나타났다. 정의당 지지층은 윤석열 25.5%, 이재명 38.8%, 심상정 21.9%였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휴대전화 RDD 90%, 유선전화 RDD 10% 비율로 피조사자를 선정했으며, 최종 응답률은 5.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조사완료 후 2021년 10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값을 부여(림가중)했으며,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