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국정수행 지지율 지난주 40.9%→38.3%로 하락… 부정평가는 55.3%→58.5%경기·인천 제외한 전 권역에서 지난주보다 '부정평가' 올라… 대구·경북 72.6%가 "못한다"40대 제외한 전 연령층서 부정평가가 50% 넘어… 70대 이상 부정평가 64.7%김진국 사태, 코로나19 확산, 종전선언 추진, 이재명 '차별화' 전략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 준 듯
  • 지난주 40%대를 회복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다시 30% 후반대로 떨어졌다.

    지난 21일 '아빠 찬스' 논란으로 물러난 김진국 전 민정수석 사태와 코로나19 확산세, 종전선언 추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문재인 차별화' 전략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24일 발표한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은 문 대통령 지지율에 큰 영향이 주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번 사면에서 제외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 '정치적 복수', '야권 갈라치기'라는 비판이 계속 이어질 경우 '국민통합'을 앞세운 문 대통령의 사면 명분마저도 무색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文대통령 잘한다" 40.9%에서 38.3%로 하락

    뉴데일리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PNR(피플네트웍스리서치)이 지난 24~25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8.3%로 지난주 조사(40.9%) 때보다 2.6%p 떨어졌다. '매우잘함'은 21.4%였고, '잘하는 편'은 17.0%였다.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 조사(55.3%)보다 3.0%p 오른 58.5%로 집계됐다. '매우 잘 못한다'는 응답은 42.1%였고, '잘 못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16.4%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긍정평가는 호남(광주·전남북)이 54.9 %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경기·인천(43.0%)과 대전·세종·충남북(40.3%)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33.3였고, 강원·제주 37.2%, 부산·울산·경남 31.0%, 대구·경북 26.2%였다.

    부정평가는 경기·인천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지난주보다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대구·경북이 72.6%로 가장 높았다. 그뒤로는 부산·울산·경남 66.1%, 서울 62.9% 순이었다. 이어 대전·세종·충남북 58.0%, 강원·제주 55.4%, 경기·인천 52.8%가 뒤를 이었다. 광주·전남북의 부정평가는 44.1%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과반이었다. 만18세 이상을 포함한 20대의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31.0%, 부정평가는 64.2%였다. 30대는 긍정이 34.8%, 부정이 63.2%, 50대는 긍정 42.0%, 부정 53.1%, 60대는 긍정이 37.1%, 부정이 62.4%, 70세 이상에선 긍정이 28.9%, 부정이 64.7%였다. 40대의 경우엔 긍정평가가 52.1%, 부정평가가 47.0%였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긍정평가가 38.9%, 부정평가가 57.9%였고, 여성의 경우 긍정이 37.8%, 부정이 59.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휴대전화 RDD(무작위 추출) 90%, 유선전화 RDD 10% 비율로 조사했다. 최종 응답률은 5.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조사 완료 후 지난 6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값을 부여(림 가중)했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