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 모두 찬성한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잘 모름' 의견이 36.0%로 가장 많아광주·전남북과 부산·울산·경남선 찬성이 반대보다 우세… 그외 지역에선 반대가 우세여성 중 45.7%가 '노동이사제 잘 몰라'… 민주당 지지자 40.7%도 '잘 몰라''교육부 폐지론'은 찬성 23.6%, 반대 49.2%, '잘모름' 27.2%
  •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모두 찬성의 뜻을 밝힌 가운데, 국민들 사이에선 '도입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다소 높게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뉴데일리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지난 17~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노동이사제 찬반'에 대해 물은 결과, '반대한다'는 응답이 34.1%로, '찬성한다'는 응답 29.9%보다 오차 범위(±3.1%p) 내에서 높았다(4.2%p). 하지만 '잘모름'이란 응답이 36.0%로 해당 설문 응답 중 가장 높게 나와, 다수 국민들이 노동이사제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광주·전남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찬성이 반대보다 우세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남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찬성 의견이 반대보다 높게 나왔다. 먼저 서울 지역에선 반대 35.3%, 찬성 28.6%로 조사됐고, 경기·인천도 반대 37.4%, 찬성 30.2%로 반대가 우세했다. 이어 대전·세종·충남북에서는 반대 30.2%, 찬성 29.8%로 엇비슷했고, 대구·경북에선 반대 35.7%, 찬성 27.8%, 강원·제주에선 반대 38.3%, 찬성 26.2%였다.

    광주·전남북에선 찬성 의견이 35.3%, 반대가 31.9%로 7개 지역 중 찬성 비율이 가장 높았다. 부산·울산·경남에선 찬성 29.6%, 반대 27.7%로 1.9%p 차이로 찬성의견이 오차 범위내에서 다소 우세했다. 

    여성 중 45.7%가 '노동이사제 잘 몰라' 응답

    성별로는 남성 중 39.1%가 반대한다고 답했고 34.5%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여성 중에는 29.1%가 반대를, 25.2%가 찬성의사를 표시했다. 하지만 '잘 모름'이란 응답이 남성에게선 26.4%가 나왔고, 여성에게선 45.7%가 나왔다. 여성층 절반 가까이가 노동이사제에 대해 생소하다는 의사를 나타낸 것이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에서 '잘 모름'이란 응답이 50.8%로 조사됐다. 이 연령대에서 반대는 31.0%, 찬성은 18.2%였다. 이어 만18세~만20대에서는 찬성 35.5%, 반대 30.5%였고, '잘 모름'이 34.1%였다. 30대에선 찬성 28.6%, 반대 35.9%, '잘모름'이 35.5%였다. 민주당 지지세가 가장 높은 40대에서도 '잘모름'이란 응답이 30.4%였고, 찬성은 34.3%, 반대 35.2%로 오차 범위 내에서 반대의견이 오히려 많았다. 50대에선 찬성이 34.2%, 반대 33.8%, '잘모름'이 32.0%였고, 60대에선 반대 37.9%, 찬성 24.1%, '잘모름'이 38.0%였다.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도 40.7%는 '잘 모르겠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 중 '찬성한다'가 43.9%였고, '반대한다'가 15.4%였다. 하지만 '잘모름'도 40.7%에 달해 민주당 지지자 다수도 노동이사제를 생소하게 느끼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 중에선 찬성이 21.1%에 그쳤고, 반대가 50.2%로 높았다. '잘모름'은 28.7%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평가에 대해 '긍정평가'를 준 응답자 중에선 44.6%가 찬성했고, 17.8%가 반대했다. '잘모름'은 37.6%였다. '부정평가'를 준 응답자 중에선 찬성이 19.4%에 그쳤고, 반대가 47.8%, '잘모름'이 32.8%였다. 

    대선 가상 4자대결에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자 중에선 43.5%가 찬성의 뜻을, 18.6%가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하지만 '잘모름'이란 응답도 37.9%에 달했다. 윤석열 후보 지지자 중에선 찬성이 17.1%에 불과했고, 반대가 50.7%, '잘모름'이 32.3%로 조사됐다.
  • '교육부 폐지론' 찬성 23.6%, 반대 49.2%, '잘모름' 27.2%

    한편, 대권도전에 나서고 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교육부 폐지' 공약을 들고 나온 가운데, 이 사안에 대해서도 국민들의 인지도가 비교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 폐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란 설문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23.6%가 찬성한다고 답했고, 49.2%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잘모름'이란 응답도 27.2%가 나와, 전체 국민 4분의 1가량은 '교육부 폐지론'을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선 가상 4자대결에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자 중에선 61.3%가 반대한다고 답해, 16.6%에 그친 찬성 의견보다 반대 의견이 크게 많았다. '잘모름'은 22.1%였다.

    윤석열 후보 지지자 가운데에선 반대 의견이 39.2%, 찬성이 32.2%로 반대가 다소 우세했다. 다만 '잘모름'이란 응답도 28.5%로 비교적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휴대전화 RDD 90%, 유선전화 RDD 10% 비율로 피조사자를 선정했으며, 최종 응답률은 5.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조사완료 후 2021년 10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값을 부여(림가중)했으며,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