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예정 시간 10분인데 실제론 30분간 머물러…민주당 주장은 허위""난동 핀 남성 번영회원 아냐, 수사의뢰…민주당 사과 안하면 낙선운동"
  • ▲ 강원지역을 방문중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11일 오후 강원 춘천시 세종호텔에서 강원도 18개 시군 번영회장을 면담하고 있다.ⓒ정상유 기자(사진=윤석열 캠프)
    ▲ 강원지역을 방문중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11일 오후 강원 춘천시 세종호텔에서 강원도 18개 시군 번영회장을 면담하고 있다.ⓒ정상유 기자(사진=윤석열 캠프)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지난 11일 강원도 18개 시군번영회 간담회에서 당초 예정했던 10분보다 약 20분 더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정준화 번영회장은 윤 후보를 향해 '사진만 찍고 갔다'는 취지로 비난하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세를 두고 '사실 왜곡'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특히 각 시군 번영회장은 '당적'이 없다고 강조한 정 회장은 "민주당이 계속 사실을 왜곡할 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에 대한 '낙선 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정준화 강원도 시군번영회장 "민주당 논평은 '사실 왜곡'"

    정 회장은 12일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윤 후보가 강원도민을 무시했다'는 취지의 민주당 성명을 두고 "사실관계를 왜곡했다"고 성토했다. 정 회장에 따르면 윤 후보는 11일 간담회를 16시8분쯤 시작해 38분경에 떠났다는 설명이다.

    고용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지난 11일 논평을 통해 "윤 후보가 강원도 시군 번영회장들을 불러 모아놓고 기껏 사진만 찍고 떠난 것은 국민을 무시한 전형적인 구태정치"라고 주장했다.

    고 대변인은 이어 "윤 후보의 국민 무시 행태는 숨길 수 없는 불통 본능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며 "윤 후보는 불통의 자세로 국민을 무시한 행태애 대해 당장 사과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여권 성향의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도 12일 SNS(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윤 후보가) 말썽을 일으켰다"며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간담회서 소란 일으킨 남성…"번영회원 아냐, 수사 의뢰할 것"

    이는 윤 후보가 지난 11일 강원도 18개 시군 번영회장을 만나 간담회를 가진 뒤 현장에서 항의 목소리가 있었던 점을 두고 지적한 것이다.

    윤 후보는 강원 춘천시 세종호텔에서 번영회장들을 만나 20여분 간 현안보고와 건의문을 받은 뒤 "정책 제언을 꼼꼼하게 듣고 정책 공약에 반영하고 향후 집권 시 다 면밀하게 챙기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신원 미상의 한 남성 참석자가 윤 후보가 사진 촬영 후 현장을 떠나자 "간담회를 왔는데 얘기를 듣고 물어보고 하러 왔는데 사진 찍으러 왔느냐, 장난하는 것이냐"고 큰 소리로 반발했다.

    하지만 이번 행사를 주최한 정준화 회장은 "윤 후보가 정해진 식순대로 간담회를 진행했고 도리어 자신과 합의한 일정보다 더 길게 머물렀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정 회장은 "소란을 일으킨 남성은 강원도 시군 번영회원도 아닐뿐더러 경기도 가평인가 양평에서 왔다더라"라며 "경찰의 수사 의뢰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에 따르면 간담회는 "번영회장들과 번영회 사무국장만 초청했다"는 것이다.

    "당적 없지만, 민주당의 사실왜곡 계속되면 낙선운동 불사"

    또 정 회장은 통화에서 이같이 말하며 "우리는 여든 야든 도에 오면 간담회를 요청하고 진행한다. 윤 후보 측이 일정이 너무 바빠서 10분밖에 안 된다고 했지만 내가 사정사정해서 30분 달라고 했다. 결국 윤 후보 쪽에서 '좋다, 최대한 빨리 진행할 수 있도록 하자' 합의하고 간담회를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전영수 태백시 번영회장이 윤 후보 오기 전에 나에게 책 한권을 주면서 자기도 발언 시간을 달라 하길래 이러면 시간이 너무 길어진다고 설득했다. 대신 전 회장이 가지고 온 책을 윤 후보 책상에 올려놓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영수 회장이 발언의 기회가 없어 아쉬움을 토로했는데 갑자기 한 남성이 난동을 피웠다. 내가 윤 후보와 인사를 나누던 사이에 일어난 일"이라고 했다.

    정 회장은 그러면서 민주당의 성명을 두고 "사실을 왜곡해 순수한 번영회를 정치 난동에 끌어들였다"고 비판했다.

    정 회장은 이같이 말하며 "민주당에 섭섭한 점은 성명을 내기 전에 최소한 간담회를 주최한 당사자인 나에게 전화 한 통이라도 주고 상황 설명을 물어봤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토로했다. 이어 "간담회는 좋은 취지로, 합의된 대로 진행한 것인데 이걸 정치에 끌어들였다. 용납할 수 없다"고 강력 규탄했다.

    이어 "우리 번영회장들은 당적이 없어 여야 후보를 막론하고 시군 발전에 대한 협력을 함께 도모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민주당이) 계속 허위사실을 얘기하면 (이 후보에 대한) 낙선 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번영회는 이날 별도의 성명을 내고 "강원도시·군번영회연합회에서는 이 난동한 분을 본 연합회의 위상을 실추시키고 업무를 방해한것에 대하여 경찰에 수사을 의뢰할 방침"이라며 민주당을 향해 "이번 사태의 진실을 정확히 파악하지 않고 왜곡된 내용으로 성명서를 발표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재차 호소했다.

    또 "언론 및 SNS를 통한 무분별한 내용으로 진실을 호도하고 왜곡시키는 모든 일에 대해 법적으로 강력 조치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국민의힘 "민주당 브리핑 취소하고 사과하라"… 법적 대응 예고

    차승훈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금이라도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 내용을 취소하고 윤 후보와 강원도 번영회 연합회 관계자들에게 사과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즉각 법적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