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윤석열 48.6%, 이재명 38.7%…'3자' 윤석열 48.0%, 이재명 38.4%윤석열 20대 지지율 49.4% …호남·40·50대 제외 모두 이재명에 앞서
  • 내년 3·9 대통령선거가 8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가상 양자 및 삼자대결을 상정해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발표됐다.

    '양자대결' 윤석열 48.6% vs 이재명 38.7%

    뉴데일리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지난 10~11일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윤석열·이재명' 가상 양자대결을 실시한 결과, 윤 후보는 48.6%, 이 후보는 38.7%를 기록했다.

    윤 후보는 지난 조사(12월3~4일)에서 4.6%p 하락한 44.3%로 집계됐지만, 이번주에는 4.3%p 반등, 상승세를 회복했다. 반면 지난 조사에서 40.2%로 윤 후보를 바짝 추격했던 이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는 1.5%p 하락, 상승세가 꺾였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의 격차는 9.9%p로, 오차범위 밖으로 다시 벌어졌다. '기타 인물'은 7.0%, '없음'은 3.8%, '잘 모름'은 2.0%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윤 후보는 호남권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 윤 후보는 특히 대구·경북(65.1%)과 서울(54.9%), 강원·제주(54.9%), 부산·울산·경남(48.4%)에서 이 후보를 두자릿수 차로 압도했다. 이어 대전·세종·충남북에서 46.4%, 경기·인천 46.0%, 광주·전남북 27.8%로 나타났다.

    이 후보의 경우 광주·전남북에서 가장 높은 지지(60.0%)를 받았다. 이어 대전·세종·충남북 42.2%, 경기·인천 42.1%, 강원·제주 33.7%, 서울 32.7%, 부산·울산·경남 32.1%, 대구·경북 26.7%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48.7%, 여성 48.5%가 윤 후보를 지지했고, 이 후보는 남성 39.9%, 여성 37.5%로 나타났다.

    '당대표 패싱' 논란 종결 윤석열, 20대 지지율 회복

    연령별로 살펴보면, 윤 후보는 40대와 5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특히 윤 후보는 만 18세~20대의 지지율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당 대표 패싱' 논란으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갈등을 겪었던 윤 후보는 지난주엔 11.4%p 급락한 29.5%를 얻는 데 그쳤다. 그러나 이번주에는 전주 대비 19.9% 상승, 5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얻어 이 후보를 16.8%p 앞섰다.

    윤 후보는 60대(62.5%)와 70세 이상(62.4%)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이어 20대 49.4%, 30대 43.7%, 50대 41.4%, 40대에서 37.4%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40대(54.7%)와 50대(54.0%)에서 윤 후보를 두자릿수 차이로 제쳤다. 이어 30대 32.7%, 20대 32.6%, 60대 26.7%, 70세 이상에서 23.2%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정의당(윤석열 21.4·이재명 41.5%)과 열린민주당(윤 7.5%·이 80.9%) 지지층은 이 후보를 더 선호했다. 반면 국민의당 지지층(윤 81.2%·이 5.9%)은 윤 후보를 더 지지했다.

    '기타 정당'(윤 34.8%·이 9.4%), '지지정당 없음'(윤 44.3%·이 24.7%), '잘 모름'(윤 34.0%·이 13.0%) 등 부동층 사이에서도 윤 후보에 대한 선호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윤석열, 삼자대결서도 이재명에 '오차 밖' 우세

    대선 가상 삼자대결에서도 윤 후보에게 가장 많은 지지가 집중됐다. 윤 후보는 이 후보를 포함해 심상정 정의당·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각각 포함된 삼자대결에서도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윤석열·이재명·안철수 가상 삼자대결에서의 지지율은 윤 후보 48.0%, 이 후보 38.4%, 안 후보 4.0%로 집계됐다. 이어 '기타 인물' 4.4%, '없음' 4.3%, '잘 모름'이 0.9%였다.

    특히 지지 정당별 결과에서 국민의당 지지자는 당 대표인 안 후보가 있어도 윤 후보에게 79.1%의 압도적 지지를 보냈다. 반면 안 후보는 6.9%, 이 후보는 7.2%를 얻는 데 그쳤다.

    윤석열·이재명·심상정 삼자대결에서는 윤 후보가 49.5% 지지를 얻었다. 이 후보는 38.3%, 심 후보는 3.5%로 집계됐다. 그 외 '기타 인물' 3.0%, '없음' 3.7%, '잘 모름' 2.0%였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정의당 지지자 44.3%가 이 후보를 지지했다. 자당의 후보인 심 후보는 33.7%의 지지율을, 윤 후보는 21.9%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뉴데일리 의뢰로 PNR 리서치가 12월 10~11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휴대전화 RDD 90%, 유선전화 RDD 10% 비율로 피조사자를 선정했으며 최종 응답률은 6.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