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앞에서는 평등 공정 외치면서 뒤로는 이런 사고… 역겹다"황운하, 논란 되자 게시글 수정… "수정했지만 불편했다면 사과"
  • ▲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페이스북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지지층을 향해
    ▲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페이스북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지지층을 향해 "대부분 저학력 빈곤층"이라고 언급했다가 논란이 일자 글을 수정했다.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페이스북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를 지지층을 두고 "대부분 저학력 빈곤층"이라고 언급했다가 논란이 일자 글을 수정했다. 

    야당은 "앞에서는 평등을 외치더니 뒤로는 이런 사고를 한다"며 비판에 나섰다. 

    "수구언론의 거짓과 선동이 효과 발휘"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TF 부단장인 황 의원은 28일 밤 페이스북에 "윤석열의 지지자들은 1% 안팎의 기득권 계층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저학력 빈곤층, 그리고 고령층"이라며 "수구언론의 거짓과 선동이 강력히 효과를 발휘한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그러나 지지율은 요지부동"이라며 "하지만 백 번의 망치질까지 꿈쩍하지 않던 큰 돌이 마침내 백 한 번째 망치질에 쩍 하고 두 조각으로 갈라지듯 윤석열의 실체를 지속적으로 알리면 마침내 그는 주저앉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의원의 글은 온라인에서 논란을 불렀다. 네티즌들은 "자기 무덤을 스스로 파고 있다" "계층 갈라치기 또 시작이냐" "못 배우고 가난해서 미안하다" "국민들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확실히 알겠다"는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野 "앞에서 평등 외치고 뒤로는 이런 사고, 역겹다"

    이에 황 의원은 29일 해당 글의 논란이 된 부분을 수정하고 사과했다. 

    "밤늦게 올린 제 글을 아침에 일어나 다시 읽어보는 과정에서 일부 부적절한 부분이 있어 수정한 바 있다"고 밝힌 황 의원은 "초고의 글이 퇴고 과정에서 수정된 것이지만, 그럼에도 밤 사이에 그 내용을 보신 분들이 마음의 불편을 겪으셨다면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언급했다. 

    야당은 즉각 비판에 나섰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용태 최고위원은 29일 "윤석열 후보 지지자들이 저학력이면 어떻고 빈곤층이면 어떻습니까?"라며 "그들은 대한민국 국민 아닙니까? 애초에 근거 자체가 없는 이런 어이없는 발상은 어떤 뇌구조에서 비롯된 것입니까?"라고 질타했다. 

    김 최고위원은 "앞에서는 평등과 공정을 외치면서 뒤로는 이런 사고를 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역겹다"며 "지난 4년간 국민들을 갈라치기한 것도 모자라 당신들만의 선이고 진리라는 편협한 시각까지 가지고 계신 것으로 보인다. 현명한 국민들께서 내년 대선에서 이 같은 위선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