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대결' 윤석열 48.9%, 이재명 35.6%… 호남서 尹 지지율 32.1%
  • 내년 대선의 양자 및 3자 가상대결 상황을 상정해 조사한 결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뉴데일리와 시사경남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PNR(피플네트웍스리서치)이 지난 19~20일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윤석열 가상 양자대결에서 윤 후보는 48.9%의 지지율을 얻어 이 후보(35.6%)를 13.3%p 격차로 이겼다. 오차범위(±3.1%p) 밖이다. '그 외 인물'은 7.9%, '없음'은 5.8%, '잘 모름'은 1.8%로 집계됐다.

    윤석열, 호남·강원제주 제외 전 지역서 이재명에 우세


    지역별로 살펴보면, 윤 후보는 호남과 강원·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 후보에게 우세했다. '서울' 윤석열 42.1% 이재명 39.5%, '경기·인천' 윤석열 51.1% 이재명 34.4%, '대전·세종·충청' 윤석열 55.6% 이재명 36.6%, '대구·경북' 윤석열 61.5% 이재명 21.4%, '부산·울산·경남' 윤석열 55.9% 이재명 29.3%로 집계됐다. 호남에서는 윤석열 32.1% 이재명 48.3%, 강원·제주에서는 윤석열 32.3% 이재명 49.0%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여성 모두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섰으며 연령별로도 40대와 5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눌렀다. 특히 윤 후보는 20대에서도 40.9%의 지지율을 얻으며 이 후보(30.0%)를 따돌렸다. 반면 40대의 49.4%, 50대의 45.1%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 40대의 39.9%, 50대의 42.7%는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정의당(윤석열 32.7% 이재명 26.9%) 지지층보다는 국민의당 지지층(윤석열 74.0% 이재명 9.2%) 결집이 더 두드러졌다.
  • '이재명-윤석열-심상정' 3자대결에서 윤석열 지지율 48.3%

    대선 가상 삼자대결을 상정했을 때도 이재명·윤석열 후보에게 지지율이 쏠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윤 후보는 이 후보를 포함해 심상정·안철수 후보가 포함된 삼자대결에서도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재명-윤석열-안철수 가상 삼자대결에서의 지지율은 윤 후보 46.7%, 이 후보 35.5%, 안 후보 4.9%로 집계됐다. 그 외 인물 6.1%, 없음 5.3%, 잘 모름 1.6%였다.

    지지 정당별 결과에선 당대표인 안철수 후보가 있어도 국민의당 지지층은 윤 후보 71.5%, 이 후보 9.1%, 안 후보 13.2%를 지지, 제1야당에 힘을 실어줬다. 안 후보는 지역별·성별에서 모두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재명-윤석열-심상정의 대결에서도 윤 후보는 48.3% 지지를 얻었다. 이 후보 35.1%, 심 후보 4.6%로 조사됐다. 그 외 인물 5.2%, 없음 5.6%, 잘 모름 1.2%다.

    국민의당 지지층·정의당 지지층, 각각 윤석열·이재명으로 쏠림 현상


    안철수 후보가 자신의 당 지지층에서조차 낮은 지지를 얻은 것과 달리 심상정 후보는 정의당 지지층의 31.5%로부터 지지를 얻었다. 다만 지지율 1위는 이 후보(36.4%)였고, 윤 후보(21.6%)는 3위를 기록했다.

    심 후보는 안 후보와 마찬가지로 지역별·성별에서 대부분 한 자릿수 지지율로 집계됐다. 유일하게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지역은 강원·제주(14.3%)였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휴대전화 RDD 90%, 유선전화 RDD 10% 비율로 피조사자를 선정했으며, 최종 응답률은 5.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조사완료 후 2021년 10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값을 부여(림가중)했으며,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