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재명, 지지율 격차 3.0%p 더 벌어져… 전주 대비 尹 1.0%p↑, 李 2.0%p↓정의당·국민의당 지지층, 자기당 후보보다 윤석열·이재명 선호 경향보여대부분 지역서 尹 우세… '40~50' 李 지지세, '20~40대' 尹 지지율 소폭 상승
  •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12.8%p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다자대결 윤석열 47.5%, 이재명 34.7%

    뉴데일리와 시사경남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후보는 47.5%, 이재명 후보는 34.7%였다. 윤 후보는 같은 기관의 지난 조사(19~20일) 대비 1.0%p 올랐다. 이 후보는 같은 기간 2.0%p 떨어졌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2.8%p로 오차범위(6.2%p) 밖이었다. 지난 조사 때 격차(9.8%p)보다 3.0%p 더 벌어졌다.

    여야 주자 간 양강구도가 굳어지면서 '제3지대' 후보들 지지율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4.0%,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2.3%, 김동연 새로운물결(가칭) 후보 1.0%였다.

    심상정 후보는 지난 조사 대비 1.0%p 올랐지만, 안철수 후보는 0.3%p 빠졌다. 안 후보는 지난 조사(이전 주 대비 0.8%p↓)에서도 하락세였다. 김동연 후보 지지율은 지난 조사와 같다. '그 외 인물'에 응답한 비율은 3.8%(1.1%p↑), '없음' 5.5%(1.1%p↓), '잘 모름' 1.2%(0.4%p↑)였다. 

    정의당, 이재명 31.5%·심상정 30.9% 지지… 국민의당, 윤석열 70.5%·안철수 7.6% 지지 

    지지 정당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3.2%가 이재명 후보를, 3.7%가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91.4%가 윤 후보를 지지했다. 이 후보를 지지한 비율은 1.4%였다.

    제3지대에서는 자당 후보보다 다른 후보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정의당 지지자 31.5%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 30.9%는 자당의 심상정 후보를, 20.7%는 윤 후보를 각각 지지했다. 다만 정의당 지지자의 이 후보 지지도는 지난 조사(38.9%) 때보다 7.4%p 떨어진 반면, 심 후보 지지율(29.9%)은 1.0%p 올랐다. 

    국민의당 지지자들의 경우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다는 비율은 7.6%에 불과했다. 반면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비율은 70.5%, 이재명 후보 지지자는 10.2%였다. 지난 조사에서는 국민의당 지지자 5.3%가 안 후보를, 81.6%는 윤 후보, 7.7%는 이 후보를 각각 지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尹, 호남서 1.5%p 약진‥ 李, '안방' 경기, '텃밭' 호남서 하락

    지역별로 보면 윤 후보는 호남권과 강원·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 △서울에서는 윤석열 41.2%, 이재명 39.6% △경기·인천 윤석열 50.3%, 이재명 33.1% △대전·세종·충청 윤석열 49.9%, 이재명 35.1% △대구·경북 윤석열 60.9%, 이재명 21.4% △부산·울산·경남 윤석열 56.3%, 이재명 28.2% 등으로 조사됐다. 광주·전라에서는 윤석열 29.3%, 이재명 48.3%였다. 강원·제주의 경우 윤석열 30.5%, 이재명 46.6% 등으로 집계됐다. 

    윤 후보는 지난 조사 때보다 경기·인천(5.4%p), 부산·울산·경남(7.6%p) 등에서 올랐다. 특히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라(1.5%p↑)에서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서울(3.5%p), 대전·세종·충청(1.1%p), 대구·경북(0.4%p), 강원·제주(24.5%p)에서는 지지율이 떨어졌다. 이 후보의 경우 서울(6.3%p), 대전·세종·충청(1.6%p), 강원·제주(22.2%p)에서 오름세였다. 그러나 '안방'으로 분류되는 경기·인천(5.4%p)과 '텃밭' 광주·전라(8.5%p)는 물론, 대구·경북(1.5%p), 부산·울산·경남(10.9%p)에서의 지지율은 하락했다.

    성별로 따졌을 때도 양자대결에서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크게 앞섰다. 남성 50.4%, 여성 47.5%가 윤석열을 지지한 반면 이재명 지지 응답률은 남성 37.0%, 여성 34.1%였다.

    연령별로는 문재인정부 핵심 지지층으로 꼽히는 40대, 그리고 50대를 제외한 전 계층에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섰다.

    구체적으로 보면 △만 18세~20대 윤석열 38.5%, 이재명 29.8% △30대 윤석열 47.1%, 이재명 30.8% △40대 윤석열 38.4%, 이재명 48.4% △50대 윤석열 42.3%, 이재명 43.5% △60대 윤석열 63.8%, 이재명 25.5% △70대 이상 윤석열 60.8%, 이재명 24.8% 등이었다.

    윤 후보는 지난주 대비 만 18세~20대(1.2%p), 30대(7.3%p)와 40대(4.4%p) 지지율이 올랐다. 같은 기간 이 후보는 만 18세~20대(1.7%p), 30대(7.9%p), 40대(0.1%p)에서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휴대전화 RDD 90%, 유선전화 RDD 10% 비율로 피조사자를 선정했으며, 최종 응답률은 5.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조사완료 후 2021년 10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값을 부여(림가중)했으며,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