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씨 스타일링만 330만원, 차량 렌트 630만원… 스타일링 업체에 8660만원 지급'김혜경 스타일링' 330만원, '차량 렌트' 630만원… 정치 컨설팅에도 4억원 가까이 써프로필 촬영, 광고 7510만원, 임대료 2억… 영상 제작, 생중계, 장비 대여에 3억 사용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뉴데일리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뉴데일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당 내 경선을 치르는 동안 8660만원의 선거비를 미용 목적으로 지출했다고 22일 KBS가 보도했다.

    이재명, 스타일링과 이미지 컨설팅에 8660만원 지출

    KBS 탐사보도부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가 지난 6월28일부터 10월10일까지 경선 기간 전후로 쓴 선거비 지출 총액은 후원회 기부금 24억1000만원과 이 후보의 개인 자산 2억7000만원을 합한 총 26억8000만여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후보는 자신의 '스타일링과 이미지 컨설팅'을 맡은 한 업체에 866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후보의 미용·코디·의상 등 이미지 연출에 쓰인 돈이다.

    매체는 "이 금액에는 지난 8월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에 대한 스타일링 비용(8월 배우자 330만원, 후보자 부부 1494만원)도 포함됐다"며 "이 후보의 프로필 사진 촬영에는 510만원이 지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씨와 관련해서는 "차량 렌트(7~9월)에 630만원, 렌트 차량 운전자 급여 1580만원 등 2200만여 원이 쓰였다"고 전했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해당 매체와 통화에서 "전문 PI(Personal Identity, 개인 이미지 연출) 업체에서 미용과 의상, 이미지 컨설팅 등을 모두 관리한다. 각 분야 담당자들이 팀으로 움직이는데 지방 출장도 많다"고 설명했다. 

    여론조사, 정치 컨설팅에도 4억원 가까이 지출

    이 외에도 이 후보의 지출 내역을 살펴보면, 여론조사와 정치 컨설팅에 3억8360만원, 영상 제작, 생중계, 장비 대여에 3억2402만원, 사무실 임대료에 2억2223만원, 프로필 촬영과 광고에 7510만원, 방역 물품 구입과 소독에 5249만원 등의 자금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은 이 후보를 향해 "연예인이냐"고 조롱했다.

    해당 보도를 전한 포털 댓글에는 "연예인이세요? 포장비만 잔뜩 썼네?(zenl****)" "돈으로 이미지 세탁하네(jiin****)" "연예인이냐.. 하긴 정치인이 쇼맨이긴 하지(dyk9****)" "정치인이 아니라 연예인이네(uioz****)"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이 후보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을 때 변호사비로 2억8000만여 원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지난달 18일 국감에서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 "2억8천 몇 백 만원을 낸 것도 너무 내게는 큰 부담"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