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잘한다" 37.2% vs "못한다" 59.8%… '핵심 지지층' 호남과 40대 부정평가 42.3%, 48.6%'부정평가' 40대 제외 전 연령층서 과반… 70세 이상에선 70% 넘어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 대 6' 또는 '3.5 대 6.5' 구조로 고착화되는 모양새다. 소위 '문빠'로 불리는 문 대통령의 지지층이 25~30%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지지층 이탈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과 함께 '대장동 게이트'가 문 대통령의 막판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문 대통령 지지 기반인 호남지역과 40대의 부정평가가 40% 중반까지 치솟으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스탠스'에 따라 임기말 '레임덕'에 직면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긍정평가 37.2% vs 부정평가 59.8%

    여론조사업체 PNR(피플네트웍스리서치)가 뉴데일리와 시사경남 의뢰로 지난 19~20일 이틀동안 전국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36.5%)보다 0.7%p 오른 37.2%로 집계됐다. '매우 잘함'은 22.0%, '잘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15.25%였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61.1%)보다 1.3%p 떨어진 59.8%를 기록했다. '매우 잘못함'은 45.9%, '잘못하는 편'은 13.9%였다. '잘 모름'은 3.0%다.


  • 호남지역 文 부정평가 40% 넘어서

    긍정평가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호남 지역이 54.5%를 기록해 가장 높았고, 경기·인천(40.5%), 대전·세종·충청(36.2%), 서울(35.3%), 부산·울산·경남(34.0%), 강원·제주(27.1%), 대구·경북(23.6%) 순이었다.

    부정평가는 대구·경북(74.2%)에서 가장 높았고, 호남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과반이었다. 강원·제주(68.4%), 서울(62.3%), 부산·울산·경남(61.3%), 대전·세종·충청(61.1%),  경기·인천(56.9%)였다.
    특히 호남의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42.3%를 기록 처음으로 40%대를 넘어섰다.

    성별로는 남성 34.8%가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63.4%는 '잘못한다'고 응답했다. 여성은 39.6%가 긍정, 56.2%가 부정평가했다.

    70대 부정평가, 70%대…20대·60대 부정평가는 60%대

    긍정평가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에서 48.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30대 41.9%, 50대 41.4%, 20대(만18세 이상 포함) 33.8%, 60대 30.1%, 70세 이상 23.1%순이었다.

    부정평가는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과반이었다. 70세 이상(72.2%)이 가장 높았고 이어 60대(67.9%), 20대(64.3%), 30대(56.4%)순이다. 50대와 40대는 각각 55.0%, 47.60%가 부정평가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지지층의 부정평가는 각가 94.6%, 85.8%에 달한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지지층의 긍정평가는 각각 83.6%, 82.7%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휴대전화 RDD(무작위 추출) 85%, 유선전화 RDD 15% 비율로 조사했다. 최종 응답률은 5.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조사 완료 후 지난 10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값을 부여(림 가중: 성·연령·지역 중 하나를 기준으로 가중을 준 뒤 다른 할당 변수를 반복해서 가중하는 형태)했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