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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매체 "한국 요소수대란, 자업자득… 전략자원 비축 못한 文정부 탓"

한국기업 구매한 물량, 中 수출검사에 묶여 못 들어와… 외교부 “중국과 협의 중”해당 물량은 차량 요소수 석 달치… 中 “한국, 과거 일본의 수출 제한 때 교훈 못 살려"

입력 2021-11-10 13:25 | 수정 2021-11-10 17:19

▲ 경남의 한 주유소에 붙은 요소수 품절 알림.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출 도중 중국 세관에 묶인 요소 1만8700t의 수입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외교부가 10일 밝혔다. 해당 요소는 국내 기업들이 구매했으나 중국 당국이 요소 수출검사를 강화하면서 묶였던 것이다. 한 중국 관영 매체는 “한국의 요소수대란은 중국과 무관하다”며 “한국정부는 과거 일본의 수출 제한 때 교훈을 배우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외교부 “중국에 묶였던 한국행 요소 1만8700t 수출 절차 곧 진행”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계약한 물량 1만8700t에 대한 중국 당국의 수출 절차가 진행될 것임을 확인했다”며 “현지 공관은 우리 기업이 수출 전 검사를 신청한 일부 물량의 검사가 완료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국산 요소 수입 절차의 조속한 진행을 위해 다양한 채널로 중국 당국과 소통했다”고 밝힌 외교부는 “정부는 중국에서의 요소 수입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외교 채널을 포함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긴밀히 협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9일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기업들이 이미 계약한 요소 가운데 빨리 수입하려는 것이 1만8000t가량”이라며 “이 가운데 이미 수출검사를 신청해 놓은 물량이 7000t가량”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일부는 검사가 완료됐다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주중 대사관을 중심으로 (요소 공급과 관련한) 교섭이 이뤄지고 있지만, 중국 외교부뿐만 아니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상무부·해관(세관) 등 유관 부문과 전방위적 접촉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요소 1만8700t로 국내 차량용 요소수 2~3개월치 요소수 생산 가능

일반적인 요소수의 요소 함량은 30%가량이다. 즉, 요소 1만8700t으로는 요소수 약 6만2000t(6200만ℓ)을 만들 수 있다. 국내 자동차용 요소수 소비량은 월 2000만ℓ가량이므로 3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다. 하지만 중국이 요소 수출을 계속 제한할 것이라는 전망이 현지에서 나와, 정부의 요소 및 요소수 확보 노력은 계속되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비료 전문 매체들은 “국내 시장 전반의 안정을 위해 화학비료 수출검사 조치(요소 및 요소수 수출 제한 조치)가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잇달아 내놓았다.

중국은 호주산 석탄을 사용해 요소를 생산했다. 그러나 중국 스스로 내린 호주산 석탄 수입 금지 조치로 석탄 공급이 크게 줄어들자 수출용 요소 및 요소수 검사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수출을 제한했다.

중국 관영 매체 “한국의 요소수대란은 자업자득” 비아냥

한편 중국 내에서는 한국이 요소수대란을 겪는 것을 두고 조롱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인민일보는 지방의 한 관영 매체 주장을 그대로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국영 청두TV가 운영하는 온라인 매체 ‘선냐오즈쉰’은 지난 9일 “한국이 특정 분야에서 위기를 겪는 것은 자업자득”이라며 “중국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 비아냥댔다.

“석유화학산업 강국인 한국이 요소를 생산할 능력이 없는 것이 아니다”라고 전제한 매체는 과거 일본의 수출 규제 당시 불화수소 수급 부족으로 반도체업체들이 위기를 겪었다고 지적한 뒤 “국가경제, 국민 생활과 관련한 중요한 전략자원을 자급자족하거나 비축 체제를 구축하지 않은 한국정부의 문제”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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