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은 후보들 모두 함께 치르는 것…전부 큰 힘이 된다""정직한 공약으로 국민 대하는 것 이외 공학적 접근 생각 안해""안철수·김동연, 정권교체 열망 가져…야권통합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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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선출된 윤석열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선거운동에서 입을 당 점퍼를 입고 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정상윤 기자(사진=윤석열 캠프)
제20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후보가 5일 당내 경쟁했던 후보들을 이른 시일 안에 만나겠다며 "원팀을 이뤄 반드시 정권교체 하는 데 단결되고 화합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자신했다.윤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차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로 선출된 뒤 "제가 후보로 선출된 것뿐이지 정권교체와 대선은 경선에 참여했던 후보들 모두가 함께 치르는 것이기 때문에 전부 큰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영입을 비롯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서는 "김 전 비대위원장이 도와줄 거로 생각한다"면서도 "선대위 구성은 당 관계자들 등과 깊이 논의하겠다"고 구체적인 답을 하지 않았다.이번 대선이 '비호감 선거'라는 지적에는 "정직한 공약으로 국민을 대한다는 것 이외에는 어떤 공학적 접근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윤 후보와 기자들의 일문일답.- 총괄선대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거론되는데 영입 의사는."경선 과정에서 유익한 조언을 해주셔서 (저를) 도와주실 거로 생각은 한다. 선대위 구성은 좀 더 여러분들, 당 관계자들과 깊이 논의해 구성하도록 하겠다."- 국민 여론조사에서 10%p 이상 홍준표 후보에 뒤졌는데 어떻게 분석하는지. 20·30·40세대 표심이 극복 과제를 뽑혔는데."청년세대 지지는 홍 후보님이 많이 받으셨는데 어떤 후보든지 우리 당을 청년세대가 지지해준다는 것 자체가 고무적인 일이다. 계속 유지하고 더 많은 지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 제가 후보로 선출된 것뿐이지 정권교체와 대선은 경선에 참여했던 후보 모두가 함께 치르는 것이기 때문에 전부 큰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 정치신인으로 정치권의 높은 장벽을 경험했다. 경선 과정에서 가장 보람 있었던 점은."제가 정치신인이지만 우리 당의 정치원로분들이 많이 도와주시고 밀어주셨기 때문에 여기까지 온 거 같다. 국민의힘에 조속한 입당을 결정한 것이 지금 생각해도 잘한 결정이다. 정치라는 것은 당에 들어와 당을 통해서 하는 것이고 민주주의도 당을 통해 이뤄나가는 것이다. 정치를 시작할 때 밖에 오래 있으라고 권한 분도 있었지만, 당에 들어와 많은 것을 경험해 후회 없이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반대로 가장 가슴 아팠던 점은."왜 저런 소리를 하냐는 비판에 봉착했을 때다. 정치는 자기 마음이 표현돼 국민께서 받아들이는 것과 차이가 있다는 현실을 알아야 하는데 그런 것을 배우는 과정들이 어려웠지만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김동연 전 총리와 접촉 계획은."원론적인 말씀만 드리겠다. 무도한 정권의 연장을 끝내고 정권교체를 한다는 데 있어 같은 열망을 갖고 계신 분들이기 때문에 우리가 큰 틀에서 야권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당장 제가 여기에 대해 드릴 말씀은 없다."- 첫 일정과 광주 방문 계획은."아직 전체 선대위가 꾸려지지 않아 당분간 캠프에서 일정 등을 발표할 거다. 제가 대통령이 되겠다고 한 사람이기 때문에 어려운 일을 하고 계시고 어려운 상황에 놓여 계신 분들을 먼저 찾아뵙는 것이 도리가 아닌가 생각한다. 광주 방문 계획은 광주에 계신 당 관계자들과 얘기하고 있고 아마 곧 일정을 발표할 거다. 당일로 갔다 오진 않고 1박2일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본선에서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부인 관련 수사와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 공세도 강화될 거 같은데 대응 전략은."워낙 말이 안 되는 얘기라 대응할 필요 자체를 못 느끼겠다. 지금까지 가족에 관한 거(수사)를 1년6개월 했는데, 정치공작이나 불법적 선거공작을 계속하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이번 대선은 뽑을 사람이 없는 비호감 선거라는 지적이 나온다. 비호감도를 없앨 복안은."국민이 어떻게 판단하시든지 간에 저는 늘 진정성을 갖고 단단하고 정직한 공약으로 국민을 대한다는 것 이외에는 어떤 공학적 접근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 민주당과는 다르게 다른 후보들이 경선 승복을 빠르게 했다. 어떻게 봤는지."경선 토론을 TV로 시청하면 격렬하고 어떨 때는 감정적 문제까지 나오는 것처럼 보이지만 후보들끼리 다 가까운 분들이고 서로 격려하며 진행해왔다. 저는 바깥에서 들어왔지만, 끝까지 오신 후보 세 분은 국민의힘에서 오랫동안 정치를 해본 분들이시기 때문에 잘 원팀을 이뤄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하는 데 단결되고 화합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거다."- 홍준표 의원이 당을 위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원팀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해석도 나오는데."조속한 시일 내에 다른 후보들을 만나 뵙겠다. 말씀을 들어보고 어떤 역할을 하실 생각이 있는지 어떤 역할을 제가 부탁드려야 할지 만나서 말씀을 나눠보겠다."- 토론에서 후회되는 발언이 없다고 했는데 지금도 같은 생각인지."정치인 등 공인이 말을 한 이상 후회해야 무슨 소용이 있겠나. 제가 국민이 볼 때 납득하기 어려운 얘기도 했기 때문에 후회된다면 후회되는 게 어디 한두 개겠냐만 국민께 사과드리고 질책받고 책임져 나가는 것이 후회하는 것보다 필요한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