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회 정무위 국감… 野 "FIU가 화천대유 자금 흐름 조사해야""화천대유, 2019~2020년 수상한 자금 인출" 불법 로비 의혹도
  • ▲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금융정보분석원(FIU)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등의 자금 흐름을 추적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 자료사진. ⓒ뉴시스
    ▲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금융정보분석원(FIU)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등의 자금 흐름을 추적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 자료사진. ⓒ뉴시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금융정보분석원(FIU)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등의 자금 흐름을 추적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6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은 약 1조원을 상회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화천대유는) 협약 이행 보증금으로 72억원을 내야 하고 400억원의 초기자본이 필요했다"며 "초기자본 조달을 위해 화천대유는 (투자 자문사인) 킨앤파트너스, 또 (부동산 투자 회사인) 엠에스비티(MSBT)로부터 장기 차입을 하는데, 화천대유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행보를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화천대유는 2015년 대장동 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참여한 자산관리회사다. 화천대유 감사보고서 등에 따르면, 화천대유는 성남시의 대장동 사업 공모 일주일 전인 2015년 2월6일 자본금 5000만원으로 설립됐다. 한 경제지 법조팀장을 지낸 김만배 씨가 실소유주로 지목됐다.

    화천대유의 장기 차입금과 관련해 "(화천대유의) 2016~17년 재무재표를 보면 이자율이 6.9% 정도에서 25.0%로 급등하고, (2018년 재무제표에서는) 대여금에서 투자금으로 변경돼 배당받을 수 있게 됐다"고 지적한 강 의원은 고승범 금융위원장을 향해 "이게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계약으로 보이느냐"고 물었다.

    강 의원은 이어 "2016년 킨앤파트너스는 화천대유에 제공한 자금 상당부분을 '개인3'으로부터 조달하는데, 이 '개인3'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여동생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라면서 "아무리 재벌이라도 아무 정보 없이 투자가 가능한가"라고 추궁했다.

    "FIU가 킨앤파트너스의 자금 흐름을 추적한 적이 있는가? 개인 최 이사장의 400억원이라는 돈은 어디에서 생긴 것인지 자금 흐름을 추적한 적이 있는가"라고도 물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화천대유의 자금 인출 문제를 거론했다. 박 의원은 "지난 4월1일 FIU가 화천대유의 이상한 자금 흐름을 확인하고 경찰에 통보했다고 국가수사본부 측이 말했다"면서 "2019~20년 수상한 자금 인출이 이뤄진 시기로, 이 자금이 당시 재판을 받던 이재명 후보 관련해 사용됐으리라는 합리적 의심을 갖고 있다"고 언급한 뒤 FIU를 통한 불법 로비 자금 흐름 조사를 요구했다.

    이에 고 금융위원장은 강 의원을 향해서는 "FIU는 자금 흐름을 추적하지 않고 의심거래가 있으면 이를 (수사기관에) 보고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박 의원 질의에 따른 답변에서는 "현행 특정금융정보법상 정보 제공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며 "검·경에서 (대장동 개발 등 관련) 수사를 하고 있으니, 수사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