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장성들과 비공개 간담회… '안보 정체성' 선명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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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뉴데일리DB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일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압박하는 북한 김여정의 담화와 관련해 "북한의 저의에 말려들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또 최 예비후보는 이날 예비역 장성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안보 행보'에 선명성을 강조했다.최재형 "北 눈치나 보며 국민 안전 위협할 텐가"최 예비후보는 이날 '김여정 담화에 대한 입장'을 통해 "김여정이 한미연합훈련의 중단을 요구하는 협박성 담화를 발표했다"며 "마치 대한민국 군통수권자에게 지시를 내리는 듯하다"고 비판했다.김여정은 지난 1일 저녁 "남조선 측이 8월에 또다시 적대적인 전쟁연습을 벌려놓는가 아니면 큰 용단을 내리는가에 대해 예의주시해 볼 것"이라며 "희망이냐 절망이냐, 선택은 우리가 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이에 최 예비후보는 "군 통신선 연결과 대화 재개를 미끼로 연합훈련을 중단시키겠다는 저의가 깔려 있다"며 "우리 내부를 이간질하고 한미 갈등을 부추기는 북한의 저의에 말려들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정부·여당 일각에서 한미연합훈련 취소 필요성이 제기되는 기류와 관련 최 예비후보는 "도대체 언제까지 북한의 눈치나 보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할 것인가"라고 질타했다."한미연합훈련은 북핵위협을 막아내는 데 필수적인 훈련임에도 이 정권 들어 각종 구실로 이미 축소 실시된 바 있다"고 지적한 최 예비후보는 "연합훈련을 대화 금단현상을 해소할 칩 정도로 여겨서는 곤란하다. 임기 말 정상회담 개최와 대선용 북풍을 기도한다는 의심을 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군장성 면담… '안보 노선' 선명최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엔 군 장성들을 만나 간담회를 갖는 등 우파진영의 핵심 의제 중 하나인 '안보' 수호 의지도 부각시켰다. 간담회는 당초 캠프의 첫 초청행사로 내부에서 진행할 계획었으나, 외부로 장소를 변경해 비공개로 진행했다.이 같은 행보는 '군 가족'이라는 정체성을 부각하는 동시에 안보 의제를 선점하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됐다.최 예비후보는 정전협정 68주년인 지난 7월27일에는 '유엔군 화장장'을 방문해 안보행보에 나섰고, 문재인정부의 외교·안보 실정을 비판하는 메시지에서도 선명성을 드러냈다. 여기에 최 예비후보의 부친인 고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은 6·25전쟁 당시 주요 전투에서 공을 세워 무공훈장 3회 포함 6개의 훈장을 받은 전쟁 영웅이다.이 같은 배경은 경제에 이어 안보를 중시하는 정통 우파 사이에서 최 예비후보를 향한 지지세로 이어지는 긍정적 요소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