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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AZ백신 2차 접종, 전과정 공개… '바꿔치기' 논란 의식한 듯

'바꿔치기 의혹' 그 간호사가 접종… 文 "고생 많았다", 간호사 "마음 고생 조금 있었다"

입력 2021-04-30 15:02 | 수정 2021-04-30 17:25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보건소에서 코로나19 백신 2차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우한코로나(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 접종을 받았다. 서울 종로구 보건소는 이날 지난달 1차 접종 때 '백신 바꿔치기' 논란을 의식해 가림막 없이 접종 과정을 모두 공개했다.

지난 달에 이어 이날 접종을 맡은 황채윤 간호사는 문 대통령 1차 접종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백신 바꿔치기'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백신을 추출한 주사기를 가림막 뒤로 옮겨 주사 바늘 캡을 씌웠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해당 논란을 인식한 듯, 접종을 받기 전 황 간호사에게 "(우리는) 고생하지 않았는데, 백신 접종 주사 놓아준 우리 간호사 선생님이 오히려 고생을 많이 했다"고 위로했다. 이에 황 간호사는 "저희 팀들이 다 고생을 했다"고 답한 뒤, 주사기 뚜껑을 다시 씌우는 과정(리캡) 없이 그대로 문 대통령 팔에 놓았다.

미국 방문 5월 21일 확정에 접종 당겨

이어 접종을 받은 김정숙 여사도 "정말 고생이 많았죠"라고 물었고, 간호사는 "마음 고생이 조금 있었다"고 답했다. 접종을 마친 문 대통령 부부는 15분 간 관찰실에서 머문 뒤 보건소를 떠났다.

AZ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은 4~12주다. 당초 6월 영국 G7 참석을 예상한 문 대통령 부부와 수행원의 2차 접종 예정일은 5월 중순이었으나, 미국 방문이 5월 21일로 확정되면서 일정이 당겨졌다. 출국 전 충분한 항체 형성기간(2차 접종 후 14일 경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은 긴급한 해외 출국자에 한해 4주 간격으로 1·2차 접종을 허용하고 있다.

바꿔치기 의혹에 명예훼손, 文 비판 전단은 모욕죄

앞서 질병청은 문 대통령 주사기 바꿔치기 의혹을 제기한 4건의 글과 4건의 영상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로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수사를 공식 의뢰했다. 이에 경찰은 글을 올린 누리꾼 A씨를 붙잡아 명예훼손·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한편 문 대통령을 비판하는 전단을 배포한 한 청년이 최근 모욕죄로 검찰에 송치된 것과 관련해서도 '과잉 대응'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모욕죄는 형법상 친고죄여서 피해자의 고소 의사가 있어야만 공소를 제기할 수 있다. 고소장을 낸 사람은 문 대통령의 대리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는 과거 문 대통령이 밝혔던 뜻과 배치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8월 교회 지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가짜뉴스'는 우리도 단호한 대응을 할 것"이라면서도 "정부를 비난하거나 대통령을 모욕하는 정도는 표현의 범주로 허용해도 된다. 대통령 욕해서 기분이 풀리면 그것도 좋은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의 최고존엄 모독자에게는 '고사포'가 날라 오는데, 대한민국 3대존엄 모독자들에게는 '고'소장, 조'사'장, 엄'포'장이라는 또 다른 고사포가 난사되고 있다"며 "참 무서운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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