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수행 부정평가 응답자 중 40% '부동산 정책'…국정수행 지지율, 3월 40%선 깨진 데 이어 4월 30%선 위협
  •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2%까지 하락하며 2주 연속 최저치를 경신했다. ⓒ한국갤럽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2%까지 하락하며 2주 연속 최저치를 경신했다. ⓒ한국갤럽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2%까지 하락했다. 2주 연속 최저치를 경신했다. 핵심 지지층이라는 40대도 문 대통령을 외면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가 58%로 나타났다. 전주보다 1%p 낮아졌다. 반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32%에 불과했다. 지난주보다 2%p 떨어졌다. 3월 들어 40%선이 깨진 데 이어 4월에는 30%선까지 위협받고 있다.

    연령별 긍정 평가 비율은 20대 25%, 30대 36%, 40대 43%, 50대 36%, 60대 이상은 26%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비율은 20대 52%, 30대 57%, 40대 47%, 50대 61%, 60대 67%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부정적인 이유로는 응답자의 40%가 '부동산 정책'을 꼽았다.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7%), 전반적으로 부족(6%) 등이 뒤를 이었다. 긍정 평가를 한 이유로는 우한코로나(K-방역) 대처가 31%로 가장 높았고 최선을 다한다(6%), 부동산 정책(5%) 순이었다.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조사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23%로 동률을 기록했다. 3위는 7%가 지지한 이낙연 상임 선거대책위원장(7%), 4위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4%), 5위 무소속 홍준표 의원(2%), 6위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로 나타났다.

    내년 대선에서 여야 후보 가운데 누가 당선되는게 좋겠는지를 묻는 데는 52%가 '야당 후보 당선'을 선택,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이 과반수로 나타났다. 반면 '여당 후보 당선'을 바라는 응답자는 35%였다. 특히 40대에서만 여당이 계속 집권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51%로 과반을 넘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85%)·집전화(15%) RDD 표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다. 6313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0명이 응답했다(응답률 16%).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