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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악극 '올드 위키드 송' 공연 장면(왼쪽부터 남경읍, 정휘).ⓒ나인스토리
음악극 '올드 위키드 송(Old Wicked Songs)'이 관객 평점 9.7을 기록하며 호평 속에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미국의 극작가 존 마란스의 대표작 '올드 위키드 송'은 1986년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배경으로 슬럼프에 빠진 천재 피아니스트 '스티븐 호프만'과 괴짜 교수 '요제프 마쉬칸'의 만남을 그린 2인극이다.96년 퓰리처상 드라마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던 이 작품은 1995년 초연 이후 LA 드라마 로그 어워드, 뉴욕 드라마 리그 어워드, 오티스 건지 최고 연극상을 연달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슈만·베토벤·바흐·차이코프스키·스트라우스 등 위대한 음악가들의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이 귀를 사로잡는다. 특히, 로베르트 슈만의 대표적인 가곡 '시인의 사랑(Dichterliebe Op.48)'을 중심으로 극이 전개되는 것이 특징이다.극 중 '마쉬칸'과 '스티븐'의 수업은 '시인의 사랑' 첫 곡으로 시작해 마지막 곡에서 끝난다. 이때 음악은 단순히 삽입곡의 수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의 서사를 풍부하게 완성시키는 요소로서 작품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공연을 본 관객들은 "가슴이 뜨겁도록 따뜻한 극", "이 시기에 위로가 되는 공연", "열정적이며 아름다운 음악시간", "무대 위 단 두 명의 배우만으로 2시간이 꽉 차는 알찬 극" 등의 후기를 남겼다. -
- ▲ 음악극 '올드 위키드 송' 공연 장면(왼쪽부터 최우혁, 남명렬).ⓒ나인스토리
25주년을 맞아 새로운 프러덕션으로 돌아온 '올드 위키드 송'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지난달 10일부터 '두 좌석 띄어앉기' 좌석제로 운영하고 있다.이번 시즌에는 무대와 브라운관을 오가며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준 남경읍과 남명렬이 '요제프 마쉬칸' 역을 맡았다. 비엔나에서 뜻밖에 성악 수업을 받게 된 피아니스트 '스티븐 호프만' 역에는 이재균·정휘·최우혁이 번갈아 출연한다.제작사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수개월 동안 열심히 공연을 준비한 배우들과 스탭들, 작품을 기다린 관객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며 "공연을 계속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관객분들이 응원 메시지도 많이 보내주시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따라 주신 덕분"이라고 밝혔다.'올드 위키드 송'은 2월 14일까지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오는 19일 오후 3시에 4차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