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라디오 출연해 與 윤석열 탄핵 주장 맹비난… "법원에 제동 걸렸다고 씩씩거려"
-
-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권창회 기자
더불어민주당 친문 인사들 사이에서 제기된 윤석열 검찰총장 탄핵론과 관련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180석 힘자랑을 하면서 무리하게 하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與, 윤석열 제거에 혈안"주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민주당이) 윤석열 총장 제거에 혈안이 돼 있다. 두 차례 제거를 시도하다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고 울분을 못 참고 씩씩거리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앞서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에도 지난 25일부터 윤 총장 탄핵을 주장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도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의 기소권을 완전히 박탈하는 개혁과 함께 대통령과 헌법에 대항하는 윤석열 탄핵을 같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회에서 윤 총장 탄핵소추안을 의석 수의 힘으로 강행한다고 해도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탄핵안 가결 시 또 다시 윤 총장의 직무가 정지된다고 우려했다."탄핵은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심판을 해야 하는 구조라, (인용은) 안 되는 게 거의 확실하다"고 장담한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180석 이상을 동원할 수 있으니까 (국회 의결 조건인) 150석을 넘기기는 쉽다"고 말했다."일단 목 치자는 유혹 받는 것으로 보여"주 원내대표는 "탄핵안이 의결되면 동시에 검찰총장의 직무 집행도 정지되니 '최종적으로 탄핵이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일단 목은 치자' 이런 유혹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 국민여론이 이미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장관이 잘못했다고 하는데 무리하게 하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민주당 지도부에서 내놓은 검찰의 수사권 완전 박탈 등 '검찰개혁 시즌2'와 관련해서도 주 원내대표는 혹평했다."검찰 탄압이라고 써놓고 그 사람들만 검찰개혁이라고 읽는다"고 질타한 주 원내대표는 "기소권과 수사권을 분리한다고 하면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기소권과 수사권을 다 준 것은 자가당착이고 이율배반"이라고 지적했다.주 원내대표는 "우리 경찰이 아직은 독립적으로 제대로 된 수사를 할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본다"며 "이용구 법무부차관 수사를 봐도 도로에서 멱살을 잡혀 특가법(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적용해야 할 것을 '운행이 끝났다'고 해서 내사종결해버렸다"고 비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