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이·이, 지지층 지지율 20%대로 팽팽…박형준·이언주 노년층, 이진복 30대서 우세…30.8% 부동층 최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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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그래픽=김수정> ⓒ뉴데일리
뉴데일리가 실시한 내년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박형준 전 국회사무총장(21.7%)이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선거가 본격화하지 않은 터라 인지도가 높은 쪽이 유리한 데다, 일부 후보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만큼 현재의 구도가 고착화할 것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게다가 30.8%로 응답률 1위를 기록한 부동층(지지후보 없음·잘 모름)의 표심에 따라 국민의힘 경쟁구도가 출렁일 가능성도 있다.이번 적합도 조사(현역 국회의원 제외)에서 1위를 차지한 박형준 전 사무총장은 전 지역과 연령대, 정당 지지층에서 고른 우세를 보였다. 지상파와 종편 등 TV 방송프로그램에 자주 노출하면서 대중적 인지도를 높인 까닭으로 보인다. 특히 50대(29.8%)와 60대 이상(21.7%), 국민의힘 지지층(29.8%)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다. 다만 같은 당 지지층에선 이언주 전 의원(25.3%)과 이진복 전 의원(20.7%)의 약진이 두드러져 압도적 우위를 보여주진 못했다.박형준 전 지역·연령대서 '우세'… 이언주, 부동층 지지 높아적합도 2위에 오른 이언주 전 의원은 부동층(28.2%)에서 근소한 차이(1.7%포인트)로 박 전 사무총장을 앞섰다. 보수 여전사로 불리며 쌓아온 '인지도'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 전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남구을)가 포함된 중동부권(남·동래·수영·연제)에서 12.0%를 얻어 다른 지역(17~22%)보다 현저히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역 기반이 탄탄하지 않은 약점이 그대로 노출됐다는 평가다.13.3%의 적합도로 3위에 머문 이진복 전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와 2030세대에서 확고한 지지를 얻었다. 이 전 의원은 지역구(동래구)가 포함된 중동부권에서 19.3%의 지지를 받아 박 전 사무총장(21.3%)과 불과 2%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반면 12.0%를 기록한 이언주 전 의원에는 7.3%포인트 앞섰다. -
- ▲ 내년 4월 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 구도는 '3강'으로 전망된다. 왼쪽부터 박형준 전 국회사무총장, 이언주·이진복 전 국회의원. ⓒ뉴데일리 DB
연령별 적합도에서 이 전 의원은 30대에서 16.7%의 지지를 얻어 근소한 차이지만 박 전 사무총장과 이언주 전 의원을 앞질렀다. 20대에서도 17.9%를 얻어 9.2%에 그친 이언주 전 의원을 크게 따돌렸고, 박 전 사무총장(19.2%)과는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이 전 의원은 후보들 가운데 유일하게 남성(10.8%)보다 여성(15.6%)의 지지를 많이 받은 후보이기도 했다.이진복 30대 지지율 '1위'… 지역 격차는 과제게다가 최근 뚜렷한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국민의힘 후보군 중 '다크호스'로 부상했다는 평가다. 다만, 지역구가 아닌 강서·낙동권(강서·북·사상·사하)과 해운대·금정권(해운대·금정·기장)에서 10% 미만의 지지율을 기록해 지지율 지역 격차가 컸다.한 자릿수 지지를 얻은 유재중·박민식 전 의원은 인지도에서 약점을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이들 후보의 지지율은 선거가 본격화하면 상승세로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한편 뉴데일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4일과 5일 양일간 자동응답조사(ARS) 100%(무선·휴대전화 가상번호 70.5%, 유선 RDD 29.5%)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7%였다. 표본은 무작위 추출 방법으로 이뤄졌으며, 표본 규모는 1012명이다. 2020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했으며, 성별·연령별·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부산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가 대상이었으며,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는 ±3.1%다.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