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자중기위·문체위 종합국감서 의혹 제기… 野 "의혹 해소 불충분" 지적
  • ▲ 탁현민(사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의 측근 업체 '노바운더리'가 정부 행사에서 특혜성 계약을 따냈다는 의혹이 재차 국정감사장에서 나왔다. ⓒ뉴시스
    ▲ 탁현민(사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의 측근 업체 '노바운더리'가 정부 행사에서 특혜성 계약을 따냈다는 의혹이 재차 국정감사장에서 나왔다. ⓒ뉴시스
    [민주 맘대로 국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측근 업체 '노바운더리'가 정부 행사에서 특혜성 계약을 따냈다는 의혹이 26일 종합국정감사에서 또 다시 쟁점이 됐다.

    해소되지 않은 탁현민 측근 업체 특혜의혹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중소벤처기업부 등을 대상으로 한 종합국정감사에서 "탁 비서관 측근 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특혜의혹이 전혀 소명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한 의원은 지난 8일 중기부 등을 대상으로 한 감사 당시 '2019년 9월1~2일 태국에서 열린 '브랜드 K' 행사 직전, 중기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가 8월29일 탁 비서관 측근 업체 '노바운더리'와 수의계약을 맺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한 의원은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이미 계약을 진행하던 다른 업체가 있었던 점 △중기부가 8월27일 '전문성 있는 연출과 진행을 추가로 준비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뒤 '노바운더리'와 계약한 점 등 특혜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박영선 중기부장관은 당시 '노바운더리' 특혜의혹을 부인했다. 

    이날 종합감사에서 한 의원은 "'브랜드 K'의 K-팝 쇼를 최초 기획한 자가 누구인지, (중기부 산하기관이) 해외문화홍보원과도 계약한 '노바운더리'와 왜 쪼개기 계약을 했는지 등을 질문했는데 (중기부의) 답변이 두루뭉술하게 왔다"고 꼬집었다. 

    또 "이 행사를 (대통령) 순방에 맞춰 성급히 진행했다는 흔적이 있다"며 "이렇게 졸속으로 진행됐어도 효과가 좋다면 문제 없다고 보지만, 그 결과는 낯부끄러웠다"고 비판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졸속행사로 이뤄졌다고 보고, (행사) 결과도 처참하게 나왔다"고 지적한 한 의원은 "중기부는 쇼잉(보여주기식) 정책에 예산 낭비하지 않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주문했다. 

    박 장관은 "이번에 서류를 잘 살펴봤는데, 이상한 부분은 서류에 없었다"며 "중기부가 구체적인 행사 관련 부분에 많이 관여하지 않기 때문에, (행사 등과 관련된) 그런 부분은 전문가 영역으로 인정해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문체위 국감에서도 탁현민 의혹 제기

    이날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에서도 탁 비서관 측근 업체의 특혜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문체위 소속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주요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는 등의 문제로 국민들이 납득할 만큼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그 중 한 사례로 '노바운더리' 관련 특혜의혹을 짚었다. 

    문체위뿐 아니라 행정안전위원회 등에서도 야당 의원들이 탁 비서관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요구했으나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하면서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