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장관 아들 부대 당직병 증언 영상 공개…"추미애 아들, 복귀하라 했더니 '집'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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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 법무부장관. ⓒ박성원 기자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과 관련해 당시 같은 부대에 근무했던 당직병이 "서 일병(추 장관 아들)에게 복귀를 지시하니 '집이다'라고 했다"고 증언한 영상이 27일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秋 아들, 복귀 지시하니 너무 당연하게 '안다'고 말해"이날 본지가 미래통합당 김도읍 의원실로부터 입수한 영상에 따르면, 추 장관 아들이 복무한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카투사) 출신 A씨는 2017년 6월25일 당시 당직병으로 근무하며 추 장관 아들의 미복귀를 인지했다고 밝혔다.A씨는 영상에서 "당시 서 일병 분대장 조OO 선임 병장으로부터 사유가 없는 미복귀자가 한 명(서 일병) 있다고 보고를 받았다"며 "그래서 (서 일병의 출타일지를) 보니 복귀 날짜는 (2017년 6월)23일이라고 돼 있는데 복귀자 서명란에 사인도 안돼 있어 이날 미복귀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보고를 받고 나서 9시 전후로 해서 (서 일병에게) 전화를 했다"며 "(전화로 서 일병에게) '지금 복귀를 해야 하는 데 아느냐?' 그러니 '안다'며 너무 당연하게 안다고 하길래 '지금 어디냐'고 물어보니 '집'이라고 했다"고 전했다.A씨는 "그래서 '집이 어딘데?'라고 하니 (서 일병이) '서울에 있다'고 말하길래 그럼 택시 타고 부대로 오라고 지시했고, 서 일병이 '알았다'고 해서 전화를 종료했다"며 "큰일 났다. 서 일병 안 들어온 거를 보고를 안 했는데, 어디서 어떻게 알고 지금 잡으러 왔나보다. 이렇게 인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 "대위가 '秋 아들 미복귀자 말고 휴가자로 처리하라'고 했다"그런데 "대위 한 명이 들어오더니 '네가 서 일병에게 전화를 한 당직병이 맞느냐'고 확인을 했다"며 "그래서 '전화를 한 당직병이 맞다'고 하니 (대위가) 서 일병의 미복귀를 추궁하는 게 아니고 오히려 본인이 '서 일병의 휴가는 내가 처리했으니깐 지역대 올리는 보고에다가 미복귀라고 하지 말고, 내가 휴가 처리했으니 서 일병은 휴가자로 해서 올려라'고 해서 그렇게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이에 A씨는 "(추 장관이 당시) 여당 당대표니깐 지역대에서 있는 대위는 그냥 뭐 할 수 있거나 이런 얘기도 있었고, 설마 추미애 (당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직접 통화를 했겠냐는 얘기와 직접 전화를 했다는 말들도 있었다"며 "엄마가 (여당) 당대표면 휴가를 미복귀해도 저렇게 되는구나 그런 말들이 있었다"고 증언했다.그러나 검찰은 지난 6월 A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에서 이 같은 증언을 확보하고도 여전히 추 장관과 아들의 소환일정도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발이 접수된 지 6개월 정도가 지났지만, 추 장관 아들 미복귀 사건은 현재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수사를 지휘하던 김남우 서울 동부지검 차장검사는 사임했다.추 장관은 지난 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출석한 자리에서 통합당 의원들이 아들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을 제기하자 "이게 검언유착 아닌가. 지금이라도 당장 수사하라. 장관 흔들기냐. 답변을 해야 하나"라며 격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