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 vs. 루이스, 단 하루의 세기적 만남 무대에…9월 13일까지 공연
  • ▲ 연극 '라스트 세션' 신구·이상윤 페어컷.ⓒ파크컴퍼니
    ▲ 연극 '라스트 세션' 신구·이상윤 페어컷.ⓒ파크컴퍼니
    연극 '라스트 세션(Freud's Last Session)'이 10일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한국 초연의 막을 올린다.

    '라스트 세션'은 미국의 극작가 마크 세인트 저메인이 아맨드 M. 니콜라이의 저서 '루이스 vs. 프로이트(THE QUESTION OF GOD)'에서 영감을 얻어 쓴 작품이다.

    영국이 독일과의 전면전을 선포하며 제2차 세계대전에 돌입한 1939년 9월 3일을 배경으로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C.S. 루이스'가 직접 만나 논쟁을 벌인다는 상상에 기반한 2인극이다.

    2009년 베링턴 스테이지 컴퍼니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2년 간 총 775회의 롱런 공연을 기록했으며, 2011년 오프브로드웨이 얼라이언스 최우수신작연극상을 수상했다.
  • ▲ 연극 '라스트 세션' 남명렬·이석준 페어컷.ⓒ파크컴퍼니
    ▲ 연극 '라스트 세션' 남명렬·이석준 페어컷.ⓒ파크컴퍼니
    작가는 실제로는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을 무대 위로 불러내 신과 종교에 대한 도발적인 토론을 야기한다. 20세기 무신론의 시금석으로 불리는 '프로이트'와 기독교 변증가 '루이스'는 신에 대한 물음에서 나아가 삶의 의미와 죽음, 인간의 욕망과 고통에 대해 한치의 양보 없이 치열하고도 재치 있는 논변들을 쏟아낸다.

    이번 공연에서 실제로 신앙 생활을 해본 적 없는 신구와 현재 신앙이 없는 남명렬이 무신론을 대변하는 '프로이트' 역을, 독실한 신앙인 이석준과 모태신앙으로 알려진 이상윤이 대표적인 유신론자 '루이스' 역을 맡았다.

    남명렬은 "배우 개개인의 신념과 딱 맞는 캐스팅이라 실제 무대에서 더욱 불꽃이 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작품이 기념비적인 작품이 될 것 같다"고 말한 신구는 배역을 위해 식단과 운동만으로 7kg을 감량했다. 극중 83세 노년의 '프로이트'로, 1939년 당시 구강암을 앓고 있는 상황이다.

    연극 '라스트 세션'은 9월 13일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며, 오는 15일 오후 2시 인터파크와 예스24를 통해 2차 티켓오픈을 진행한다. 15~24일 기간 내 예매 시 35% 할인 혜택을 받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