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금도 핵무기로 위협하는데… 무기력 文정부 北에 굴욕, 안보 무너질 위기"
  • ▲ 우리공화당 주최로 25일 낮 12시부터 40여분간 진행된 6·25 전쟁 제70주년 기자회견 현장. ⓒ권창회 기자
    ▲ 우리공화당 주최로 25일 낮 12시부터 40여분간 진행된 6·25 전쟁 제70주년 기자회견 현장. ⓒ권창회 기자
    "대한민국은 6·25전쟁에서 선열들의 희생으로 만들어졌다. 이 대한민국이 문재인 좌파독재정권에 의해 흔들리고, 북한에 의해서는 굴욕을 당하고 있다."  

    6·25전쟁 70주년을 맞은 25일 낮 12시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친북·종북 주사파, 반미주의자들이 자유민주주의와 한미동맹 체제의 대한민국 역사를 바꾸려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조 대표는 그러면서 6·25전쟁에서 희생된 선열들을 기리며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우리공화당 주최로 열린 '6·25 70주년 기념' 기자회견은 40여 분간 진행됐다. 50여 명의 시민은 궂은 날씨 속에서도 광화문광장을 찾았다. 이들은 '6·25는 북한 괴뢰정권의 남침입니다'라고 쓴 팻말을 들고 회견에 동참했다.

    "6·25는 북한 괴뢰정권의 남침" "文정부 들어 안보 무너져"  

    조 대표를 비롯한 우리공화당 인사들은 최근 남북문제를 두고서도 비판을 가했다. 이들은 "6·25전쟁은 대한민국을 침범한 남침이었고, 지금도 북한은 핵무기로 우리를 위협한다"며 "그러나 정작 문재인 정부는 북한의 위협에 무기력하게 대응해 안보가 무너지게 됐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가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를 압박하기보다 보여주기식 이벤트에만 치중했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이 지난 16일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면서 2018년 4·27판문점선언 등 문재인 정부의 대북 유화책이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는 비판이다. 

    정부 차원의 6·25 공식 행사가 없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우리공화당 측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부 차원에서 어떠한 기념 혹은 추모 행사도 안 하고, 현충원 개방도 코로나를 핑계로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김일성, 러시아의 스탈린, 중국의 마오쩌둥 등 전쟁 당시 지도자들인 6·25 전범들을 잊지 말자"며 "호국영령을 잊는 이들에게는 자유와 행복을 누릴 자격이 없어진다"고 부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치탄압 중단하라" 요구도  

    이날 우리공화당은 또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 정치탄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25일 우리공화당의 광화문 천막 철거를 위한 행정대집행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가 투입한 용역으로부터 당원 100여 명이 폭행당했다는 것이 우리공화당 측 주장이다. 

    우리공화당은 "박 시장에 의해 우리공화당의 정당한 헌법상 자유가 침해됐고, 당원들은 고통과 탄압을 겪었다"며 "서울시의 우리공화당 탄압행위 모두에 대해 법적 대응 등 방법을 통해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