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비하 팟캐스트에 23회 이상 참여, 문제 되니 전편 삭제… 국민 속였다" 사퇴 촉구
  • ▲ '음담패설' 방송 참여로 논란에 휩싸였던 김남국(사진)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박성원 기자
    ▲ '음담패설' 방송 참여로 논란에 휩싸였던 김남국(사진)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박성원 기자
    경기도 안산시민들이 '음담패설' 방송 참여로 논란에 휩싸였던 김남국(37·경기 안산 단원을)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 당선인은 2019년 1~2월 '음담패설' '여성비하' 논란에 휩싸인 유료 팟캐스트 방송 '쓰리연고전'에 최소 23회 이상 참여해 논란이 일었다. 상대 후보인 박순자 미래통합당 의원이 4·15총선 이틀 전인 지난달 13일 폭로하면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다. 

    상대 후보 의혹 제기 후 '여성비하' '음담패설' 논란 분분  

    안산시민대표단과 미래통합당 안산 단원을 당원협의회 대표단은 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당선인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이 4월14일 '(김 후보가) 두 차례 정도 (방송) 게스트로 나간 것으로, 그렇게 심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며 "그러나 김 당선인은 방송에 20회 이상 출연했고 결국 민주당이 선거기간에 언론과 국민을 속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논란이 불거진 뒤 500원만 내면 들을 수 있던 방송을, 김 당선인 출연분만 10만원으로 올려 접근을 차단했다"며 "심지어 나중에는 김 당선인의 '여성비하' 방송 전편이 삭제됐다"고 폭로했다. 

    시민대표단 등은 "민주당이 김 당선인에 대한 징계절차를 밟고, 증거인멸·허위사실 의혹 등에 대해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은 김 당선인에 대한 관련 법 위반, 증거인멸·허위사실 의혹 등을 수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민주당, 김남국 당선인 징계 절차 밟아라" 

    김 당선인 등은 현재 고발당한 상황이다.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은 지난달 21일 '쓰리연고전'에 출연한 김 당선인 등을 정보통신망법·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앞서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는 같은 달 26일 기자간담회에서 "김 당선인의 방송 출연 횟수는 최소 23차례로 확인돼, 민주당 지도부가 거짓말로 국민을 속인 것"이라며 "김 당선인은 공직자로서의 기본이 안 된 사람으로,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