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태옥 미래통합당 의원이 18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무소속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6일 대구 북구갑에 양금희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중앙회장을 단수추천하면서 현역인 정 의원은 컷오프됐다.

    이날 정 의원은 "북구민들로부터 직접 선택을 받기 위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다"며 "당선되는 그날 바로 복당신청해 반드시 미래통합당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국민 여러분,
    그리고 대구 북구갑 주민 여러분,

    저는 지금, 4년 전 의정활동을 시작한 이래
    가장 안타까운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지난 4년 동안 당과 나라,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대구와 북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뛰었습니다.

    당을 위해서도 대변인으로서, 정책위부의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헌신했습니다.
    패스트트랙 대치과정에서 법원에 정식으로 기소될 만큼 
    보수와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온 몸을 던져 투쟁했습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있어서도, 
    대책특위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대구의 마스크 수급문제와 병상확보 문제를 지적했고
    특별재난지역선포를 강력히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공관위의 공천결과는
    미래통합당은 물론, 대구경북민의 지역정서를 
    철저히 외면한 사천이었습니다.

    당헌당규도 무시하고 
    보수우파적 정체성과 지역연고는 거의 없는 
    서울TK를 내리꽂은 것에 대해
    당원들과 지역 주민들이 울분을 토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잡음과 사천 논란을 남기고
    공관위원장은 사퇴했지만, 지금 당의 현실은 그대로입니다.

    북구 발전과 보수의 더 큰 혁신과 통합을 위해서
    저는 이대로 물러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북구민들로부터 직접 선택을 받기 위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합니다.

    대구도 나라도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을 모르는 후보, 보수의 정체성에 맞지 않는 
    낙하산 후보에게 북구를 맡길 수 없습니다.

    더욱이 연동형비례 패스트트랙 선거법에 동조한 인물을
    공천한 것은 보수 정통성에 대한 심대한 위반입니다.

    이번선거는 앞으로 4년 대구의 미래와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요한 선거입니다.
    그 비전을 실행할 능력과 용기가 있는 사람이 선택되어야합니다.

    저에 대한 이번 선택은 
    현명하신 북구민들께서 내려주시리라 믿습니다.

    북구에서 저 정태옥을 다시 한 번 키워주시면,
    당선되는 그날 바로 복당신청하여
    반드시 미래통합당으로 돌아가 
    더 크게, 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문정권 심판에 앞장서고
    보수정권 재창출에 앞장서겠습니다!
    보수 혁신과 통합에 밀알이 되겠습니다!

    저 정태옥을 다시 한 번 국회로 보내주십시오!
    꼭 살아서 당에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 3. 18.

    국회의원 정 태 옥